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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에게.

수선화에게정호승울지마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갈대숲의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산 그림자도 외로...

인생의 봄날은.

오늘 오전에 어머니 골수암(골수섬유화증)약 복용 정기 진단차 서울대병원에 들렸습니다. 혈액체취하고나면 진단 결과가 1시간 정도 이후에나 나오기 때문에 진료시간에 맞추려면 2시간 전에 집에서 나옵니다.병원에 가시기 전에는 온 세상 오로지 당신 혼자만 아픈 것 같다며 우울해 하시던 어머니도 병원에 도착하면 북적이는 암환자들 속에서 숙연해 지십니다. 환자 ...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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