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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려고 했었는데..

할 일을 내일로 미뤄두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고 나는 일어나 손님을 맞았다. 선생님께서 저희를 좋아하신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아니. 당신은 누구신데요? 내 이름은 "하려고 했었는데"입니다. 거참 희한한 이름도 다 있군요. 그렇다면 같이 온 동자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아. 이 동자는 저와 쌍둥이 입니다. 이름은 "하지 않...

첫마음.

첫마음- 정채봉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먹은 첫 마음으로1년을 산다면,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하루 일과표를 짜던영롱한 첫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사랑하는 사이가,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내내 계속된다면,첫출근하는 날,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직장일을 한다면,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몸을 돌본다면,...

세상의 모든 격언은 한사람만을 위해 존재한다.

명상가가 있었다.그리고 그의 집에는 그가 '미련퉁이'라고 구박하는 머슴이 함께 살고 있었다.그는 새벽에 눈을 뜨면서부터 명상에 잠겨 밤이 깊을 때까지 계속하곤 했다.움직이는 몫은 모두 '미련퉁이' 머슴 차지였다.마당쓸기, 변소치기, 상가집 문상가기, 마을길 울력하기 등.명상가의 명성은 날로 멀리 퍼져 나갔다.나중에는 명상가의 기침 소리조차도 진리의 표현...

상처 없는 새가 어디 있으랴!

상처를 입은 젊은 독수리들이 벼랑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날기 시험에서 낙방한 독수리.짝으로부터 따돌림을 받은 독수리.윗독수리들로부터 할큄당한 독수리.그들은 이 세상에서 자기들만큼 상처가 심한 독수리는 없을 것이라고들 생각했다.그들은 사는 것이 죽느니만 못하다는데 금방 의견이 일치했다.이때, 망루에서 파수를 보던 독수리 중의 영웅이 쏜살같이 내려와서 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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