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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

바람 소리였던가.돌아보면길섶의 동자童子꽃 하나.물소리였던가돌아보면여울가 조약돌 하나.들리는 건 분명 네 목소린데돌아보면 너는 어디에고 없고아무 데도 없는 내가 또 아무 데나 있는가을산 해질 녘은울고싶어라.내 귀에 짚이즌 건 네 목소린데돌아보면 세상은갈바람 소리.갈바람에 흩날리는나뭇잎 소리.- 바람의 노래 / 오세영..그리움이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하겠지...

9월

9월오세영 코스모스는왜 들길에서만 피는 것일까,아스팔트가인간으로 가는 길이라면들길은 하늘로 가는 길,코스모스 들길에서는 문득죽은 누이를 만날 것만 같다.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9월은 그렇게삶과 죽음이 지나치는 달.코스모스 꽃잎에서는 항상하늘 냄새가 난다.문득 고개를 들면벌써 엷어지기 시작하는 햇살,태양은 황도에서 이미 기울었는데코스모스는 왜꽃이 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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