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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고 편안하게_김수현.

그렇다면 엄마가 희생으로 자란 자식은 괜찮을까.크면 집도 사주고, 차도 사주고,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도 해드리고 싶었지만,그 모든 게 쉽지가 않으니 불효자는 눈물이 나고,지극히 자연스러운 독립과 자율성의 욕구에도 죄책감을 느낀다.세상에는 마더 테레사급의 희생적인 엄마만 존재한다고 여기는 건양쪽 모두에게 비극을 만드는데 사람이기에 그럴 수도 있는 일도,'그...

산중일기(최인호)

남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은 받은 사람으로부터 되갚음을 받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자신에게 복덕(福德)을 지은 것이다. 남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은 결국 자신에게 자비를베푼 셈이다. 따라서 남에게 베푼 자비는 베푼 순간 잊어버려야 한다. 심지어 부모들도자기 아이를 키운 은혜를 잊어야 한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하는 집착은 가족모두에게 상처를 ...

닭똥을 챙기는가, 달걀을 챙기는가.

옛날 옛적에 농부 두 명이 닭을 키우고 있었다. 한 농부는 아침 일찍 일어나 바구니를 집어들고 닭이 전날 밤에 낳은 달걀을 챙기러 닭장 안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 농부는 달걀은 썩게 바닥에 내버려두고 닭똥을 바구니에 채웠다. 그러고는 그 닭똥바구니를 집 안으로 가져왔다. 집 안에 악취가 진동할 수밖에 없었다.가족들은 그 멍청한 농부한테 진저리를 ...

오래 준비해온 대답_김영하.

전광판을 보며 나는 지난 세월 잃어버린 것들을 생각하기 시작했다.편안한 집과 익숙한 일상에서 나는 삶과 정면으로 맞장뜨는 야성을 잊어버렸다.의외성을 즐기고 예기치 않은 상황에 처한 자신을 내려다보며 내가 어떤 인간이었는지를 즉각적으로 감지하는 감각도 잃어버렸다.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 나날들에서 평화를 느끼며 자신과 세계에 집중하는 법도 망각했다. ...

내 인생의 화양연화_송정림.

순수란 무엇일까요? 순수와 순진은 다릅니다. 순진은 어린 시절에만 간직할 수 있는 단어라면, 순수는 언제나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순수란 소신 있고 주관이 뚜렷하다는 것입니다. 세속에 물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잘 알고 있어서 흔들리지 않음을 뜻합니다.순수란 거짓이 없다는 뜻이고 책임을 질 줄 안다는 뜻입니다. 순수는...

정작 나에게 하지 못한 말들_ 나에게 고맙다(전승환)

나이가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다. 경험이 많거나 적은 문제도 아니다.하루하루 바로 앞에 놓인 문제는 늘 당황스럽고 어렵게 마련이다.누구에게나 다 적용되는 이야기이며, 풀어 나가야 할 숙제다. 그 숙제를 풀었다고 해서 또 다른 예기치 못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그렇게 우리는 다양하게 벌어지는 난감한 일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누가...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내 젊음의 많은 날들이 아버지와의 눈에 보이지 않는 투쟁에 바쳐졌다. 사람은 누구나 평생에 걸쳐 자기 부모를 넘어서기 위해 애쓰며 살게 마련이란 것을 그때는 몰랐다.부모를 넘어서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아주 성공한 인생이란 것을.그리고 살다 보면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란 것도 몰랐다.(중략)운명이란 내가 선택한 모든 것들의 결과물을 이해했다.그리고...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_류시화.

사람들은 당신의 이름을 알지만, 당신의 스토리는 모른다.그들은 당신이 해 온 것들은 들었지만, 당신이 겪어 온 일들은 듣지 못했다.따라서 당신에 대한 그들의 견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라.결국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아니라 당신에 대한 당신 자신의 생각이다.때로은 자신과 자신의 삶에 최고의 것을 해야만 한다.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최고의 것...

나의 친애하는 적_ 허지웅.

평범한 삶이 지상과제였던 날이 있었다. 그런 나에게 소규모 상영회를 찾아가 보았던 <로제타>는, 끔찍했다.지쳐 쓰러져 배를 붙잡고 울다가 마침내 두 발로 대지를 딛고 일어선 로제타를 보라.그래서 나도 열심히 살기로 했다.(중략)지금 이 파국의 시대를 맞이해 우리가 가장 염려해야 할 것은 우리 세대가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 것인가가 아니다.다음...

그럴 때 있으시죠?_김제동.

그리고 저에게 자꾸 "정치하냐?" "정치적인 얘기 그만하라"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저는 사실 그분들이 가장 정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의 주체인 시민에게 정치 얘기를 하지 말라는 것은 자기들 마음대로 하겠다는 뜻이잖아요. 시민을 무시하는 거죠."학생은 공부만 해라, 방송인은 방송만 해라, 장사하는 사람은 장사만 해라. 정치얘기하지 말고."(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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