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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내마음을 통째로 그리움에 빠뜨려 버리는궂은 비가 하루종일 내리고 있습니다굵은 빗방울이창을 두드리고 부딪히니외로워지는 내마음이 흔들립니다비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면그리움마져 애잔하게빗물과 함께 흘러 내려나만 홀로 외롭게 남아 있습니다쏟아지는 빗줄기로모든 것들이 다 젖고 있는데내마음의 샛길은 메말라 젖어들지 못합니다그리움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눈물이 흐르는걸 ...

여행자를 위한 서시.

-詩: 류시화날이 밝았으니 이제 길을 떠나야하리.시간은 과거의 상념 속으로 사라지고영원의 틈새를 바라본 새처럼 그대 길 떠나야 하리.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그냥 저 세상 밖으로 걸어가리라.한때는 불꽃같은 삶과 바람 같은 죽음을 원했으니새벽의 문 열고 여행길 나서는 자는 행복하여라.아직 잠들지 않은 별 하나가 그대의 창백한 얼굴을 비추고그대는 잠이 덜 ...

아침 바람.

아침바람 - 고은하.오늘 아침엔당신의 손목에 끌려따끈한 녹차 마주하고 싶다낮과 밤 술래하는해바라기처럼 아침바람 당신의 깊은 밤을 부르는데 당신과 좋아하는 음악을 올려놓고눈빛 마주 넣으며 당신의 둥둥 거림 까치발로 따라다니며이슬 적시고 싶다우리 둘 마음알알이 구슬하면서오늘아침엔 또 다른 그리움으로 오는 당신이다..어젲밤 뿌린 소나기로 출근길 역사 담...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칼릴 지브란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마라.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서로의 잔을 채워두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마라.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 마라.함게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

그리움 죽이기.

그리움 죽이기- 안도현칼을 간다더 이상 미련은 없으리예리하게 더욱 예리하게 이젠 놓아주마이젠 그만 놓여 나련다.칼이 빛난다.우리 그림자 조차 무심하자차갑게 소름보다 차갑게밤마다 절망해도아침마다 되살아 나는 희망단호하게 한치의 오차 없이내.리.친.다.아뿔싸그리움이란 놈,몸뚱이 잘라 번식함을 나는 몰랐다.

inner님의 감동의 엽서.

flights event..엽서를 받았답니다..^^기쁨이란 반지는-이해인기쁨은 날마다 내가 새로 만들어 끼고 다니는 풀꽃 반지 누가 눈여겨보지 않아도 소중히 간직하다가 어느 날 누가 내게 달라고 하면 이내 내어주고 다시 만들어 끼지 크고 눈부시지 않아 더욱 아름다워라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많이 나누어 가질수록 그 향기를 더하네 기쁨이란 반지는..2월의 ...

그대에게 가고 싶다.

-안도현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그대에게 가고 싶다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오늘은 하늘도 맨처음인 듯 열리는 날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그대에게 가고 싶다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볕이 들거든긴 밤 어둠 속에서 캄캄하게 띄워 보낸내 그리움으로 여겨다오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그리움으로 하나로 무...

가을..

잎이 진다. 멀리에선 듯 잎이 진다.하늘의 먼 정원이 시들어 가듯거부하는 몸짓으로 잎이 진다.한 밤중에 무거운 지구가 고독에 잠긴다.다른 모든 별들에서 벗어나.우리들 모두가 떨어진다. 이 손이 떨어진다.보라. 다른 것들을 모두가 떨어진다.그러나 어느 한 사람이 이들 낙화를 양손에 받아들인다.한없이 너그러이..- 릴케의 '가을' 中.

능소화, 담을 넘으면.

능소화, 담을 넘으면 주홍빛 네 순정은 거칠게 없구나 성급한 그리움에 담을 타다가 나뭇가지에 걸려도 허공이라도 잡고 올라서서 천지에 염문을 뿌리 대는 너 무성한 여름 뜨겁게 묶어내며 영그러진 사랑 하나 까만 씨알로 품는 능소화 담을 타고 넘으면 7월은 주홍빛으로 익어간다 목필균...능소화가 극치로 달리는 7월의 끝자락.나도 그녀처럼 여름을 즐겨야...

책 / 김수영

책을 한권 가지고 있었지요. 까만 표지에 손바닥만한 작은 책이지요. 첫장을 넘기면 눈이 내리곤 하지요.바람도 잠든 숲속, 잠든 현사시나무들 투명한 물관만 깨어 있었지요. 가장 크고 우람한 현사시나무 밑에 당신은 멈추었지요. 당신이 나무둥치에 등을 기대자 비로소 눈이 내리기 시작했지요. 어디에든 닿기만 하면 녹아버리는 눈. 그때쯤 해서 꽃눈이 깨어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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