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수험생
2009/06/30   화이팅! [12]
화이팅!


날이 흐리다.
남부지방은 장마권이란다.
아무리 늦게 자건간에 이젠 5시면 칼같이 눈이 떠진다.
정말 신기한 일이다.
책상에 앉아 달력을 보니 벌써 2009년 반년이 오늘로써 마지막날이다.

2009년의 문이 열리면서 나는 용석이가 고3이 되었다는 그 사실 하나의 중압감으로도
어깨가 무거워 과연 내가 제대로 입시열풍 속에서 견뎌낼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
소심한 아이는 '걱정마! 다 잘될거야!'라고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턱대고 장담만 하는 엄마를 믿고 있고,
교육은 오로지 엄마 몫으로만 생각하는 남편 역시 내가 있으니 다 잘 되겠지 한다.

3월부터 달마다 치뤄지는 모의평가가 용석이를 지치게 하고 있다.
앞으로 수능까지 테스트로 생각하고 열심히 오답정리를 해야 할텐데 흐린 날씨처럼
마음 속은 늘 비가 금방이라도 올 태세다.

한국의 제도권아래 사는 이상 시험이라는 것은 우리가 평생 피할 수 없는 관문같은 것이다.
하긴 한국이건 아니건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시험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처럼 쉬운 잣대는 없으니까 말이다.

이제 남은 한 해를 맞이하기에 앞서 아이와 내가 남은 몇 달, 최선을 다해야 겠다고
오늘 아침 다짐해 본다.

용석아! 화이팅! 엄마도 화이팅!





by 김정수 | 2009/06/30 08:23 | 일상 얘기들..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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