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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뱅이의 항변.

한 주정뱅이가 길을 걷고 있었는데 양쪽 귀에 물집이 나 있었다. 한 친구가 그에게 다가와서 어쩌다가 그렇게 물집이 생기게 되었느냐고 물었다. "마누라가 뜨거운 다리미를 놔두었는데 전화벨이 울렸을 때 그만 실수로 그 다리미를 집어 들었거든" "그랬군, 그런데 다른 쪽 귀는 어떻게 된건가? "그 머저리가 또 전화를 걸었잖아!" -'1분의 지혜' 본문 中.삶...

행복의 건축 / 알랭 드 보통.

건축에 나서고 싶은 가장 진정한 충동은 소통과 기념을 향한 갈망과 연결되어 있는 듯 하다.말과는 다른 기록을 통하여, 사물, 색채, 별돌의 언를 통하여 세상에 우리 자신을밝히고 싶은 갈망,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누구인지 알리고 싶은, 그리고 그 과정에서나 자신에게도 일깨우고 싶은 야망...건축의 질서는 지나치게 복잡해지는 감정들로부터 우리를 방어해주기 ...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임종을 앞둔 늙은 스승이 마지막 가르침을 주기 위해 제자를 불렀다.스승은 자신의 입을 벌려 제자에게 보여주며 물었다."내 입 안에 무엇이 보이느냐?""혀가 보입니다.""이는 보이지 않느냐?""스승님의 치아는 다 빠지고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이는 다 빠지고 없는데 혀는 남아 있는 이유를 알겠느냐?""이는 단단하기 때문에 빠져버리고 혀는 부드러운 ...

고집불통.

싸우고서 남에게 먼저 사과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사람이나 하는 짓이다. 자기를 먼저 위로해주어야 한다. 꼭 안아주어야 한다. 자기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라고 가르치지만, 그건 정직하지 못한 태도다. 속으로 꿍 하면서도 겉으로만 사과하면, 언젠가 다시 폭발한다. 더 겉잡을 수 없이 내 마음이 먼저 해결되면, 상대방에 대해서도 자연히 풀어진다.내 마음에서 ...

차를 반쯤 마셔도 향은 처음 그대로.

젊었을 땐, 힘이 좋으니 살 만했다.그러나 그 힘을 어디에 써야 할지 앞이 깜깜했다.불투명한 진로, 모든 길이 열려 있는 것 같았지만, 그래서 더욱 어려운 선택.젊음은 앞이 깜깜한 것이다.넘치는 힘 때문에 쉽게 이상理想에 사로잡힌다.속는 줄도 모르고서, 몇십 년이 지나야, 그리고 운 좋게도 옆에서 일러주는사람을 만나야 비로소 자신이 금과옥조로 믿어왔던 ...

'알랭 드 보통 / 우리는 사랑일까.

타인을 상대할 때, 대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상대의 반응을 예상하고 행동한다.상대방의 특성을 머릿속으로 그리고, 이것을 이용해서 어떤 말을 할지,어떤 행동을 할지 선택한다. '내가 x라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이 사람은 y라는 반응을 보이겠지'라는전제하에 움직이는 행동의 틀이다. 이 틀이 웬만큼 복잡한 상황까지 아우를 수 있을 만큼 풍성해지면, 우리는 누...

알랭 드 보통 / 불안.

19세기말 파리의 어느 안개 낀 저녁,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나오는 부르지아 내레이터는귀족 친구인 생루 후작과 저녁을 먹으로 비싼 식당으로 간다.내레이터는 일찍 도착하고 생루는 아직 오지 않았다.그러자 식당 직원들은 내레이터의 익숙지 않은 이름과 초라한 외투를 보고별 볼일 없는 손님이라고 생각한다.그래서 선심을 쓰는 체...

김영하/ 포스트 잇.

책의 정말 중요한 기능은 전시되는 것이다.꽂혀 있는 것. 왕궁의 근위병처럼, 놀이동산의 꽃시계처럼, 책은 '거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히 기능하고 있다.전시! 그것은 결과가 아니라 목적이며 숨겨진 (핵심)기능이다.정보도 풍부하고 접근도 편리한 전자책(e-북), 나오기만 하면종이책 장사들은 파리 날리게 되리라며 호언장담하던 그 전자책이잘 안팔리는 이유,...

신사와 기술자.

어느 기술자가 긴 사다리를 어깨에 메고사람들이 북적대는 시장 골목을 지나가고 있었다."조심해요! 길 비켜요! 옆으로 비켜요! 옆으로!"그는 큰소리로 외치면서 나아갔다.그때 그 시장 골목에는 스슬르 대단한 사람이라고 여기는한 지체 높은 신사가 있었다.그는 '내가 왜 비켜? 자기가 알아서 조심해야지' 하며비켜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기술자가 좁은 모퉁이를 돌...

정민 [미쳐야 미친다]

불광불급’(不狂不及), 곧 미쳐야 미친다라는 뜻이다이슈적인 광고가 아니면 거들떠도 보지 않는 바쁜 현대인들에게18세기 특별나지도 않은 인물들을 잊지말라고 나온 이 책은어찌보면 눈에 띠지도 않을 책이다.하지만 이책을 다읽고, 세심한 고증과 저자의 애착을 조금이라도 느낀 사람들이라면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이책은 확실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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