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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이며_김훈.

아직 살아 있는 나는 죽어가는 그를 바라보았고, 그는 마지막 망막의 기능으로 아직 살아있는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그의 마지막 망막에 비친 살아 있는 나를 바라보았다.그의 마지막 망막에 비친 살아 있는 나의 모습은 어떠한 것이었을까. 죽어가는 그와 마찬가지로,한줌의 공기나 바람은 아니었을까. 그때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무서웠다.(중략)딸아이가 공...

건강한 개인주의_말하다(김영하)

침묵하며 보지 말기_보다(김영하) 포스팅과 함께 합니다. 사람들은 그 어떤 엄혹한 환경에서도, 그 어떤 끔찍한 상황에서도, 그 어떤 절망의 순간에서도 글을 씁니다. 그것은 왜일까요? 글쓰기야말로 인간에게 남겨진 가장 마지막 자유, 최후의 권능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빼앗긴 인간도 글만은 쓸 수 있습니다. (중략)글을 쓴다는 것은 한 인간을 억압하는 ...

최고의 소설은 어떤 소설일까요?

다 읽었는데 밑줄을 친 데가 하나도 없고, 그럼에도 사랑하게 되는 소설.읽으면서 한 번도 멈춰 서지 않았다는 거잖아요?걸린 데가 없었다는 거죠.그런데도 왠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름다운 거을 보았다는 느낌을 받는 거예요.남에게 요약하거나 발췌하여 전달할 수 없다고 느낄 때,그런 소설이 최고의 소설이라고 생각해요. - 말하다(김영하) 본문 中 ...

침묵하며 보지 말기_보다(김영하)

한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데에서 좀더 나아가야 한다.보고 들은 후에 그것에 대해 쓰거나 말하고, 그 글과 말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직접접하지 않고서는 다시 말해, 경험을 정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타자와 대화하지 않는다면,보고 들은 것은 곧 허공으로 흩어져버린다.작가의 말 中김영하씨의 글의 느낌이라면 논리적이고 ...

아무리해도 끝이 보이지 않을 때.

하루 공부한다고 해서 현명함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무지에서는 멀어진다.하루 나태하게 군다고 해서 무지해지는 것은 아니지만현명함에서는 멀어진다.공부하는 사람은 봄 뜰의 풀과 같아서 그 자라는 것이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나날이 자라는 바 있으나,공부하지 않는 사람은 칼 가는 숫돌과 같아서 그 닳아가는 것이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은 나날이 닳고...

네가 보고 싶어서 바람이 불었다_안도현 아포리즘.

이 세상의 아름다움이란 날렵한 고속철도의 속도 안에 있는게 아니다.아주 작고 느린 움직임들이 모여서 아름다움을 이루어낸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작고, 느림이 세상의 중심이 되지 말란 법은 없다.느리다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증기 기관차는 충분히 낭만적인 기계이다.안락하고 빠른 기차들이 질주하는 시대는 낭만이 거세된 시대읻.철길은 서로 그리워하기 때문에 ...

흐린날에 책 속 한 귀절.

허기를 달래기엔 편의점이 좋다.시간이 주는, 묘한 느낌을 알기엔 쉬는 날이 좋다.몰래, 사람들 사는 향내를 맡고 싶으면 시장이 좋다.사랑하는 사람의 옆모습을 보기엔 극장이 좋다.몇 발자국 뒤로 물러서기에는 파도가 좋다.가장 살기 좋은 곳은 생각할 필요 없이 내가 태어난 곳이 좋다.조금이라도 마음을 위로 받기엔 바람 부는 날이 좋다.여행의 폭을 위해서라면...

[파워 북로거] 은희경씨, 베일을 벗다. 생각의 일요일들.

소설을 쓰는 것은 결국내 안에 있는 고통과 혼란과 변명과독대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은, 나한테 온 불행과 거절을 받아들이기 싫어서다른 내가 돼보려 안간힘을 써본 건지도 모르겠어요.그리고 소설가가 된 뒤에는내 안에 이토록 많은 다른 것들이 들어 있다는 걸 깨닫고인간에 대해 많은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고,그걸 소설...

고통스런 보통의 존재.

어느 날, 당신이 친구라 여길만한 사람들의 숫자를 세어보기 시작했다면 그것은 대인관계에 관한한빨간 불이 켜졌다고 보면 됩니다. 없다고 느끼니까 자꾸 총합을 내보고 확인하려 드는 거거든요.(중략)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타인이란 존재는 절대적입니다. 나의 말은 들어주는 사람이 있을 때라야비로소 말이 될 수 있고, 나의 행동과 내가 빚어내는 모든 결과물을 ...

자기가 아는 길을 가르쳐주는 일은 쉽지 않다.

교권은, 오로지 가르치는 분들이 그 가르치는 태도로써만 확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절대로 학생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는 교사, 절대로 학생을 모욕하지 않는 교사만이 교권을 주장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사람은 타인으로부터 능멸을 당하면서 남을 능멸하는 법을 배운다...번역과정에서 일어나는 언어의 변화가 '단순한 물리적 변화'여서는 안 된다.그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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