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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이유없이 무력하게 만들더라도..

봄은 소리로 온다.담장 밑 개나리의 봄빛은 별로 우숩지 않은 대목에서 깔깔대는 아이들 웃음소리를 닮았다.나무는 깊은 땅속에서 수액을 빨아올리고, 가지는 연초록 새순을 피운다. 아파트마다 겨우내 닫혀 있던 창이 활짝 열리고,손때 묻은 살림을 한차례 실어 내리고 실어 올린다.소란한 망치 소리와 신나와 페인트 냄새를 참아야 한다.창을 말끔히 닦고, 화분을 아...

어긋난 4월.

바쁘고 타이트한 아침시간에 귀동냥으로 흘려듣는 일기예보가 요즘은 갈수록 어이가 없다.이러다 봄날은 사라지고 금새 30도를 육박하는 더위로 아스팔트가 타들어간다는 뉴스가 들리지 않을까. 환경문제가 갈수록 심각하게 대두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그러니까 오늘은 100년만에 처음 찾아오는 추위라고 했다.정말이지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좋은나라가 아니고 어...

봄날의 산책.

봄날의 산책 - 박순희 어떤 길은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낯설지 않은 길, 길을음미하며 찬찬히 걷다보면나는 어느새 내가 잘 알고 있는사람의 마음에 들어서 있는 것이다따뜻한 바람을 맞으며흔들흔들 걸음을 옮기면그 사람의 음성이 들려오는 것이다그러면 그 사람을 닮은 물푸레나무 아래 앉아이야기하듯 잠깐 졸기도 하는 것이다맨몸을 드러내며 그 사람 앞에서 춤추다무거운...

머뭇거리기엔 봄은 너무 짧지요.

딱딱한 흙을 뚫고 나오는 새순을 발견하면 나도 모르게 감탄을 하게 된다.자연의 생명력을 느끼는 계절. 봄.머뭇거리며 게으른 자신을 반성하게 하는 계절. 봄.아...떠나고 싶구나.. 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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