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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일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박완서 마지막 소설집 '기나긴 하루'

사람이란 고통받을 때만 의지할 힘이나 위안이 필요한 게 아니라안일에도 위안이 필요했던 것이다.증언의 욕구가 이십 년 동안이나 뜸을 들였다가 결실을 맺게 된 것은아마도 최초로 욕구가 증오와 복수심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일 것이다.증오와 복수심만으로는 글이 써지지 않는다.우리 가족만 당한 것 같은 인명피해, 나만 만난 것 같은 인간 같지 않은 인간,나만 겪은 ...

곡성의 자유로움..부처님 근처. 박완서

나는 어느 틈에 내 이야기로 소설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토악질하듯이 괴롭게 몸부림을 치며,토악질하듯이 시원해하며,행복하게.-들어가는 글지난 2011년 1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박완서할머니는 81세 담낭암 투명 중 별세하셨다.시간의 무상함이 이런것인가. 그분과의 이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년이 훌쩍 넘어버렸다.죽을 때까지 현역 작가로 남는다면 행...

[파워 북로거] 복희씨는 친절할까요? '친절한 복희씨'

나는 오랫동안 간직해온 죽음의 상자를 주머니에서 꺼내 검은 강을 향해 힘껏 던진다.그 갑은 너무 작아서 허공에 어떤 선을 그었는지, 한강에 무슨 파문을 일으켰는지도 보이지 않는다. 그가 죽고 내가 죽는다 해도 이 세상엔 그ㅡ만한 흔적도 남기지 못할 것이다.그래도 나는 허공에서 치마 두른 한 여자가 한 남자의 깍짓동만 한 허리를 껴안고일단 하늘 높이 비상...

다시 읽는 '그 남자네 집'

그 남자의 입김만 닿으면 꼭꼭 숨어 있던 비밀이 꽃처럼 피어났다.그 남자하고 함께 다닌 곳치고 아름답지 않은 데가 있었던가.만일 그 시절에 그 남자를 만나지 못했다면 내 인생은 뭐가 되었을까.청춘이 생략된 인생, 그건 생각만 해도 그 무의미에 진저리가 쳐졌다.그러나 내가 그토록 감사하며 탐닉하고 있는건 추억이지 현실이 아니었다.나는 이미 그 한 가운데 ...

대화(박완서와 이해인. 방혜자와 이인호)

신앙 생활에 열심인 사람들일수록 전력을 다해 기도하고 성경책을 수백 번도 더 읽고 그러는데 종교를 떠나 인간으로 성숙하기 위해서는 논어도 읽고 화엄경도 읽을 수 있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죠. 그래야만 울타리 속에갇혀 평생 일방적인 사랑만 느끼지 않고 울타리 밖을 포용할 수 있는 더 큰사랑을 느끼게 됩니다.본문 中.이 책은 소설가 '박완서' 할머니와 시인으...

책 인터뷰.

책에 관한 인터뷰 트리백/ inner님 블러그와 함께 합니다^^평안히 지내셨습니까?- 직장과 집의 경계선에서 허둥대는 입장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독서 좋아하시는 지요?- 독서는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삶을 바꾸는 것이 습관이듯이 말이죠. 한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세보진 않았지만 다독하는 편이고요. 평균 7~8권 읽지 않나 생각...

나이 든 여자를 아름답게 하는 것은.

나이 든 여자를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것은 "마음 다스리기"이다. 자신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야 표정 역시 그윽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져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진다. 오십이 된 영화배우재클린 비셋은 한 인터뷰에서."젊은 시절에는 그저 용모로 평가되지만 나이든 여자는 폭 넓은 경험, 이해심, 포용력 등. 스스로를 어떻게 길들이고 주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그 남자네 집.

주로 수컷이 노래로, 몸짓으로, 깃털로, 암컷의 환심을 사려고 온갖 노력을 다한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니까 그저 그렇고,가장 흥미 있었던 것은 자기가 지어놓은 집으로 암컷의 환심을 사려는 새였다.그런 새가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수컷은 청청한 잎이 달린 단단한 가지를 물어다가 견고하고네모난 집을 짓고, 드나들 수 있는 홍예문도 내고,빨갛고 노란 꽃가지를...

2001 황순원 수상작품집.

황순원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1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이다.퇴근길 우연히 없는줄 알았던 서점의 발견에 문을 열고 들어간 허름한 서점에서(아마도 곧 문을 닫을듯 -.-) 오랜 시간 기웃거리다 미안한 마음에 집어든 이 책은 각기 색체가 강한 저자들이 단편집으로수록이 된 작품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래도 종합선물셋트라는 기분에책값을 지불하고 책...

박완서/ 보시니 참 좋았다.

좋은 환경은 편안하고 좋은 글들이 나오는가.박완서 그녀가 70세가 넘은 노령의 나이에서 오는 느긋함과아차산자락 작은 마을의 큰유리창을 가진 전원주택에살면서 그간 단편집을 우화형식으로 출간한이 '보시니 참 좋았다'도 남녀노소 누구라도 권해도 좋을 책이다.게다가 몇장을 사이로 소담스런 김점선씨의 다정한 그림들이독자들을 쇼파 깊숙히 앉아 책속으로 스며들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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