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잔소리를 듣기 싫어한다면.



"자신을 그대로 볼 줄 알아야 다른 모든 일을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단다. 성장의 원리라 할 수 있지."


본문 中



읽고나니, 이 책은 오로지 아이들을 위해서 순수하게 썼다는 점이 제일 먼저 인상깊게 다가왔다.
내용의 흐름이나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이 순수하게 자세하고 설명적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그리고 그 흐름이 어른을 일단 배제하고 무조건 아이들 입장이다.
어른입장에서 이 책을 읽으니 정말이지 이 책은 중.고등학생들이 돌아가며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분명 저자 복대원씨는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선생님임에 틀림없다 생각이 든다.

우리가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볼때 어느 한 대목, 한 장면에서 자신과 클로우즈업되는 것을 경험한다.
그 순간에 어떤 경험을 하게 되는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청소년이라면 어떨까.. 대비해 보았다.
수치심도 느낄 것이고 지금 현재 그 순간을 겪지 않았음을 안도하기도 할 것이다.
변화를 원하지만 방법을 몰라 많은 청소년들은 해결책없는 현실이라 자조하며 교육정책에 끌려갈 것이다.

저자는 '다니엘'이라는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현재 청소년들의 심경을 대변한다.
아이들은 변화하고 진짜 삶의 주인공으로 살길 원하지만 방법을 몰라, 멘토를 찾지 못해 헤메는
아이들에게 책 속에 '호프'선생님을 등장시킨다.

호프선생님은 '다니엘'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자신을 찾아가는 길'을 알려준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랐는데 배 속에는 황금알이 없었던 것처럼 컴퓨터게임으로 성질급한
아이들에게 하나씩 삶을 배워가는 인내하는 소중한 길을 소화할 순간을 기다렸다가 알려주는 것이다.

흐프 선생님은 다니엘에게 제일 먼저 자신에게 솔직하길 요구한다.
바른생활에서나 나오는 말이라고 치부할만한 내용들이지만 실제 성공한 케이스들(아이들이 알만한 인물로)을
자세히 알려주면서 자신감을 돋아준다.

아이들에게 목표없이 사는 삶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백마디 부모의 말을 잔소리로 치부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보길 권한다.




by 김정수 | 2009/10/27 12:32 | 책읽는 방(청소년,초등) | 트랙백 | 덧글(1)
나는 오직 글쓰고 책읽는 동안만 행복했다.

좌로부터 신경숙, 정호승, 성석제씨



소설이 다루는 삶은 우리가 실용서나 자기계발서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삶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뭔가 배우려고 소설을 읽는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만,
좋은 소설은 우리에게 삶을 가르쳐 준다.

-은희경 만남 中


행복은 개인적인 것이죠. 남이 알아주든 말든 자신만의 것입니다. 하지만 재미있다는 것은
서로 이야기를 나눠야 하기 때문에 훨씬 복잡한 감정이지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은 증폭되는 힘이 있어요.
나의 경우에는 소설이란 대화의 한 방식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석제 만남 中

사랑은 근본적으로 모성의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그 무엇 말입니다.
사람들이 사랑 때문에 고통받는다고 느끼는 건, 조건이 많아서 그런 겁니다.
조건이 없는 상태, 어미가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는 심경, 그런 게 사랑입니다.

정호승 만남 中



<나는 오직 글쓰고 책읽는 동안만 행복했다> 책을 들고 한참이나 표제에 대한 생각으로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 참, 책 제목을 잘 지었구나. . 하면서.
현재 나의 삶 속에서 가장 자유롭게 얻을 자유는 오로지 '독서'밖에 없는 형편이라서 였을까..
얻을 수 없는 행복을 탐내면 삶 자체가 힘겹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얻을 수 없는 것에
나는 일찌감치 포기를 하는 편한 성격이다. 그러기에 만족스럽게 책 표지를 스윽 문질러 보며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표제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당연 궁금증이 첫번째 일어났다.

읽다보니 표제는 윤대녕씨의 불우한 삶 속에서 건진 멋진 말이었다.
그다운 솔직한 말이다.
그렇다.
이 에세이집은 원제훈 시인이 현재 내노라하는 한국문학의 선두주자인 시인과 소설가들을
만난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그들에게 행복이란, 사랑이란 뭡니까? 편안한 좌석에서
술과 차와 함께 풀어낸 자연스런 대담집이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분들이 상당수 들어있다. 와우!

책 속에는 독자들이 그동안 궁금해했던 문학상 수상을 타기까지 그들의 과정, 유년시절들이
직접 본인의 입에서 나온 솔직한 이야기들로 읽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작품을 통해 우리는 작가의 심정과 성격과 내면의 슬픔과 기쁨을 경험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작품 발표후 과정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드물기에 이 책의 소장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인터뷰어가 시인이라설까?
작가를 이해하는 폭이 깊고 안정적이다.




by 김정수 | 2009/10/25 15:15 | 책읽는 방(국내) | 트랙백 | 덧글(5)
긴장만 하지 마라.


자리에 안 계셔서 쪽지로 대신합니다.
어제 약 사러 갔다가 '긴장 잘하는 수험생' 진정하는 한방약 있냐고 물으니
이렇게 주시더라고요.

저 고등학교 때 친구가 시험 전에 먹어서 효과봤다구 해서 사 봤어요.
이번 주말이나 모의 고사때 미리 시험해 보세요.
혹시라도 실제 시험 때 화장실이라도 가게되면 안되니까요.^^

물론 약 안먹고 긴장풀리면 제일 좋겠습니다만..

화이팅입니다.^^;


..



목, 금요일 중국(현지법인)에서 본사파견차 방문한 중국직원과 통역에게 종일 붙어 있을때
잠시 휴식시간에 내 자리에 앉으니,
책상에는 약봉지와 함께 이 메모지가 있었다.
우리 회사를 사장님 다음으로 짊어지고갈 젊은 이사님이 남기신 쪽지와 약봉지였다. 뭉클.

요즘 회사는 4/4분기를 맞이하면서 지사가 한 개 더 추가되었고,
우리부서는 난리아닌 난리로 정말 회사에 출근하면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

수능을 앞 둔 수험생엄마라 피로는 아이와 함께 동격으로 부족한 상태라고 광고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이제 정말 며칠 남질 않았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는 수밖에..
내 입장을 봐서라도 수능까지 조금 안바빴으면 하지만 그리 호락호락한 현실이 아니다.
빼곡히 쌓여있는 스케줄러를 보다보면 저절로 머리에 손을 짚게 된다.

그래도 이렇게 힘내라는 메세지 하나, 즐겁게 터치하는 선물 하나가
없을 것 같았던 에너지를 솟게 하는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맞다.
내가 힘을 내야지.
난 아플 시간도 짜증낼 시간도 화낼 시간도 있으면 안된다.



by 김정수 | 2009/10/25 08:45 | 일상 얘기들..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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