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얻는 세가지 기술. 엄마의 산책길










일본인들은 친구를 '얻는다'고 표현을 한다.
오래 교제하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를 '사귄다' 라고 알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다소 생소한 표현일 것이다.

일본에는 국제표준 선언같은 친구를 얻는 데 세 가지 기술이 있다.

첫 단계, 가장 초보적이고 유치하지만 즉시 효과를 발휘하는
기술은 돈을 쓰는 것이다.
밥을 사거나 술을 사면 금방 친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더 확실한 것은 돈 봉투를 주는것이라고 한다.
세상의 어느것도 돈으로 다 해결된다고 믿는
신념에 가까운 확신이라 하겠다.


두 번째는 나쁜 짓을 같이 하는 것이다.
일본 남자들 사이에서는 사창가에 같이 가는 것이
대표적인 일이라고 한다.
같이 벌 받던 친구는 죽도록 잊혀지지 않으며 한번 공범은
다른 일에서도쉽게 손잡는다고도 한다.


세 번재는 고백이다.
사람이란 말 않고는 못 견디는 동물이니 털어놓기 어려운
일생 일대의 나의 비밀을 고백하면 금방 친구가 된다는 것이다.


일본인들의 현실적인 기술의 표현인 전략적 포획(浦獲)을 들으면
한국정서와 맞지 않은 가치관에 갸우뚱해지긴 하지만
문득 이런 글을 읽고 나니
나는 내 친구들을 어떻게 얻었는가.. 한번 생각케 한다.


덧글

  • 뽀스 2005/04/26 13:04 # 답글

    전 제 친구들을 얻지는 못하고 사귀긴 했습니다,
    중학교때는 싸움으로
    고등학교때는 오토바이로~ ㅡ0ㅡ;;

    결국 다 노는걸루다가~ ㅋㅋㅋ
  • 보리 2005/04/26 13:13 # 답글

    갸우뚱~
  • 나쁜엄마표 2005/04/26 13:22 # 답글

    정말 코드가 안맞는 인종들...
    갸우뚱하게 만드는군요.
  • Gadenia 2005/04/26 13:30 # 답글

    음.. 잘은 모르겠지만 친구 만드는 방법은 비슷하긴 하네요. 암만 그래도 우리 정서엔 '사귄다'는 어감이 '얻는다'는 말보다는 훨 정겹네요. 하는짓도 영..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개념을 가진 것 같아 영 못마땅합니다.
  • 해맑은바보 2005/04/26 13:55 # 답글

    어쩌면 친구에도 좋은 친구가 있고 나쁜 친구가 있는 것처럼 친구의 질을 생각하지 않는 거라면 '사귄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요, 좋은 친구를 얻기 위한 생각이라면 '얻는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기도 합니다.

    -누구와 가깝게 지내고 있는지 가르쳐달라. 그러면 네가 어떠한 사람인지 알아맞춰 보겠다-
  • 로맨틱한사랑쟁이 2005/04/26 15:45 # 답글

    비밀을 공유하면 친구가 되더라구요
  • Bohemian 2005/04/26 17:12 # 답글

    역시 누구나 느끼고 있는거지만 말로 이리 딱 정의해버리니까 가슴이 쓰리군요.. 저도 저런 식으로 친구들을 많이 사귀다가 다른 방법을 깨우쳤죠.. '먼저 다가가기' 먼저 계속 전화하고 먼저 다들 만나자 모임을 만들고 하면서 친구들을 만들었는데.. 그 친구들이 지금의 친구들이군요..^^: 뭐 지금은 먼저하기 뭔가 뻘쭘해져서..(아 이럼 안되는데..ㅡㅡ;)새 친구들을 못 사귀고 있지만..ㅡㅡ;;
  • 랄랄라 2005/04/26 20:03 # 답글

    그냥 술 한잔하면 다 친구됩니다... -_-;
  • 거짓말쟁이 2005/04/26 20:20 # 답글

    어떻게 친해졌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어떻게 멀어졌는지는 왜 이리 잘 기억날까요..
  • 『하늘을달리다™』 2005/04/26 23:03 # 답글

    시간...
    시간이 만들어주었지요
  • 팬지데일리 2005/04/27 15:31 # 답글

    가끔 정말 사귀고 싶은데도 시간이나 나는 좋아하지만 상대방은 꺼려해서 사귀기가 어려울때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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