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비 소리.



"마땅히 말해야 할 때 침묵하는 것은 잘못이다.
의당 침묵해야 할 자리에서 말하는 것도 잘못이다.
반드시 마땅히 말해야 할 때 말하고,
마땅히 침묵해야할 때 침묵해야만 군자일 것이다.

군자의 침묵은 현묘한 하늘같고 깊은 연못같고 진흙으로 빚은 소상같다.
군자의 말은 구슬같고 혜초와 난초같고, 종과 북 같다."


-본문 中.


..

'미쳐야 미친다(불광불급-不狂不及)'의 저자인 한문학자 정민 교수가
고려 초에서 조선 말기에 활약했던 명문장가들의 문장 중에
우리가 삶의 깨우침으로 받아드리면 좋을 문장들만을 골라
번역한후 평설을 달은 책이다.

'죽비소리'란 표제의 죽비는 무엇인가.
불가의 수행을 돕는 도구다.
잠시 흐트러져 있는 스님들의 어깨를 착.착 내리치는 모습을
한번쯤은 구경한 적이 있을 것이다.
잠든 영혼을 경쾌하게 깨워주는 죽비의 소리처럼 우리의 인생에서
잊지말고 살아야 할 삶의 지침을 죽비소리로 깨우쳐 주고 있다.

회심, 경책, 관물, 교유, 지신, 독서, 분별, 언어, 경계, 통찰, 군자, 통변 등
총 12가지 주제를 통해 각 문장들을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 이책은
한문장 한문장 새겨 담을 만한 가치있는 글들로 가득차 있다.



by 김정수 | 2005/04/18 10:24 | 엄마 베스트셀러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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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로맨틱한사랑쟁이 at 2005/04/18 11:03
저는 해야 될 말이 있는데도
제대로 못해서 그게 늘 문제지요 ㅠ.ㅠ
Commented by 시앤슈 at 2005/04/18 11:09
저는... 하면 안 될말도 다 하지요. ㅠ_ㅠ
Commented by 칼리 at 2005/04/18 12:13
입이 무겁고, 조용한 사람을 저는 좋아해요^^
말이 너무 많은 사람 보다는요. 뭐 요즘 같은 때는 말 잘하고
많이 할 수록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전 조용히 할 말만
하는 사람이 좋더라구요. 여자도 그렇구요^^
Commented by 홧트 at 2005/04/18 13:49
어느 순간부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듯 해요.
Commented by 불량주부 at 2005/04/18 13:58
^________^ 옆에 뿡뿡이 너무 귀엽네요~~^^
Commented by 따식 at 2005/04/18 16:41
마땅한 그 때를 가끔 구분 못할 때가 있어요.
좀 더 다듬어야겠습니다.
Commented by inner at 2005/04/18 17:32
정민 교수의 책이로군요..미쳐야 미친다도 잘 썼더라구요..재미있었고요....말은 아낄 수록 좋겠지만, 말을 아끼면서도 할 때 하는 것은 진정 용기로군요...
Commented by D-cat at 2005/04/18 18:28
우리의 영혼을 깨워줄까요?
기대되네요^^ 한번 서점에서 빼곰 만나봐야 겠어요^^
Commented by 해맑은바보 at 2005/04/18 19:22
죽비소리. 참 좋은 단어입니다. 꼭 읽어봐야 겠습니다. ^^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5/04/18 19:28
옛 선인들의 훌륭한 말씀 중에 액기스만 모은 책이라 하겠습니다. 구입하셔서 두고두고 꺼내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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