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그릇의 행복. 물 한그릇의 기쁨. 엄마가 뽑은 베스트셀러





욕심 사나운 것 싫어하시지요?
거짓말하는 것 싫어 하시지요?
비겁하고 교활한 것도 싫으시죠?
권력에 빌붙는 것, 권력을 함부로 쓰는 것, 다 싫으시죠?
솔직하지 못한 태도, 그것도 못마땅하시지요?
한번 움켜쥐면 절대로 내놓으려 들지 않는 인색도 보기 싫으시죠?

저하고 똑같네요.
그런데, 내안에 있는 그것들을 버리기도 어렵지요?
그것도 저하고 똑같네요.


본문 중.



판화가 이철수씨가 '봄,여름,가을,겨울'의 190여개의 테마를 가지고
독자에게 나뭇잎 엽서를 띄웠다.
수록된 판화엽서들을 소개하고.. 자상하게도 그 엽서를 고스란히 활자화했다

한권으로 넘기는 계절마다 이철수씨의 겸손하고 아름다운 마음 씀씀이가
읽는 나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고.. 미소짓게 하고..
바쁘다고 힘들다고 아우성쳤던 삶의 짬을 내게 만든다.

작품 하나하나 손길이 얼마나 갔을까..
그리고 판화를 하나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수련의 시간들이 있었을까..
가늠케 만들고 경건하게 만든다.

책을 읽다보니 일상의 자잘한 이야기들 속에 철학과
삶의 지혜가.. 잊었던 위치가.. 저절로 교감되듯 느껴진다.

표제처럼 밥 한그릇에 행복하고 물 한그릇에 소박히 기뻐하는
인간이야말로 가장 살 가치를 최초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케 만드는 참 착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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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주영사랑 2005/03/09 00:18 # 답글

    욕심,거짓, 비겁, 권력, 위선, 인색....
    몇 개 빼고(이것도 거짓일지..) 책 속에서 나의 부끄러움을
    자꾸 들킬것 같네요.
    그래도 다음에 시간 내 읽어보겠습니다.^^
  • boogie 2005/03/09 00:32 # 답글

    아주 좋구요..이철수님의 소박한 하루하루를 엿볼수 있어 좋습니다...다만 왜 내용을 중복해서 출판해쓸까 입니다..원본 그대로를 사용 하셨음 책의 가치도 더할텐데..물론 내용만 좋으면 되지 하시겠지만 좋아하는 맘에 욕심이 생기는군요...
  • 따식 2005/03/09 00:32 # 답글

    다 싫은데...
    정말 다 싫은데...
    그걸 버리지도 못하고..
    되려 쫒아 가서 얻으려 하니..
    마음이 정말 무겁습니다.
  • 꿈꾸는풍경 2005/03/09 00:42 # 답글

    요즘...제가 봐야겠네요^^;
    이렇게 맘이 심난하고 힘이 들때요..^^;
  • 지니 2005/03/09 00:53 # 답글

    작은것에 기뻐할줄 알아야 하는데 작은것 하나를 얻고나면 더 큰것을
    바라는게 이놈의 맘이라서... ㅡ.ㅡ;;
  • 로맨틱한사랑쟁이 2005/03/09 07:39 # 답글

    저하고도 같네요...^^
    읽어보고 싶어요
  • 땅콩 2005/03/09 09:32 # 답글

    이철수님, 보면 볼수록 맘에 드는 글을 쓰십니다. 그림도 그렇구요.
  • 랄랄라 2005/03/09 09:41 # 답글

    지금 보고 있는거 끝나면 사서 보고 싶네요...
    언제 끝날까요? -_ㅠ
  • 함준 2005/03/09 11:29 # 삭제 답글

    항상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요즘 마음이 너무 심란해서 이 책 읽으면 많이 차분해질꺼 같네요^^
  • 김정수 2005/03/09 22:54 # 답글

    주영사랑님.. 욕심없는 책이랄까.. 그렇게 단정지어도 좋을듯 싶더군요. 기회되면 읽어보세요.. 읽고나서 선물해도 좋을만한 책입니다.^^

    boogie님.. 그럼으로해서 이철수씨라는 분을 널리 알리는 기회도 될테니 전 나름대로 좋다고 보여지더군요.
    ^^

    따식님.. 현실을 쫓는건 어쩔수없는 인간의 본성일테니까요. 그래도 자꾸 마음을 다스려야 하겠지요.
  • 김정수 2005/03/09 22:55 # 답글

    풍경님.. 이책은 마음의 봄날같은 책입니다. 심난하시다니 권하고 싶어요.

    지니님.. 하하..^^ 한개를 주면 양손에 쥐어달라고 떼쓰는 아이같군요^^ 솔직하셔서 맘에 드네요.

    로맨틱님.. 올해 도서목록에 추가되는건가요? ^^
  • 김정수 2005/03/09 22:57 # 답글

    땅콩님.. 굵은 선들 속에 섬세함이 전해지죠? ^^

    랄랄라님.. 하하..그책은 좀 지리하고 오래 걸릴책인데.. 빌려드릴까요? ^^ 기운내시구욥!

    함준님.. 고맙습니다. 멀리 왕림해주시고..^^ 차분해지는 책 맞습니다.
  • 꼬물이 2005/03/10 11:23 # 답글

    지금 읽고 있는 다음 책으로 낙찰봐야겠네요.
    이 책 읽고 나면 나도 착해질려나? ㅋㅋㅋㅋ
  • 김정수 2005/03/10 22:44 # 답글

    꼬물이님.. 아..^^ 태교로도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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