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不或), 혹은 부록(附錄)


불혹(不或), 혹은 부록(附錄)



- 강윤후



마흔 살을 불혹이라던가
내게는 그 불혹이 자꾸
부록으로 들린다 어쩌면 나는
마흔 살 너머로 이어진 세월을
본책에 덧붙는 부록 정도로
여기는지 모른다
삶의 목차는 이미 끝났는데
부록처럼 남은 세월이 있어
덤으로 사는 기분이다

봄이 온다
권말부록이든 별책부록이든
부록에서 맞는 첫 봄이다
목련꽃 근처에서 괜히
머뭇대는 바람처럼
마음이 혹할 일 좀
있어야 겠다


..

오늘로써 2004년 제 30대 시절도 끝나는군요.
바삐 하루하루 보내느라 나이 먹는것을 잊어 먹고 있다가도
연말만 되면 '아.. 나도 나이를 또 한살 먹는구나..'그럽니다.

내년엔 저도 불혹을 맞네요.
부록으로 사는 삶이 아니 주도적으로 본책에 적힐 수 있는
열정을 꽃피기를 마음 속으로 화이팅 해봅니다.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y 김정수 | 2004/12/31 09:21 | 엄마가 읽는 시 | 트랙백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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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혜광 at 2004/12/31 09:29
40이다. 잘살겠지..
Commented by 보리 at 2004/12/31 09:31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많이 많이 받은 복, 베풀며 살 수 있는 한 해 되길 기대해봅니다.
Commented by 로맨틱한사랑쟁이 at 2004/12/31 09:41
인생은 40부터 ^^
더 멋지고 굉장한 2005년 되세요~
좋은 책 소개도 많이 해주세용~~ 책 선생님~
Commented by 뽀스 at 2004/12/31 09:49
^^ 로사님.. 그럼... 전 아직 인생을 못 살고 있군요~ 풉! ㅋㅋㅋ
정수님..
불혹이라는 나이는 행복한 가정을 가졌을때 더 어울립니다.
너무나 이쁜 아이들.. 그리고 사랑스런 신랑들...
언제나 옆에 있는데.. ^^ 불혹이라는 나이가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한살 더 드시는거.. 축하하구요!
2005년도 언제나 행복한 모습들과.. 아름다은 가정의 모습 이야기 들려주세요 ^^
Commented by 나쁜엄마표 at 2004/12/31 10:19
불혹이 부록이라는 시인의 마음이 참 아름답네요.
주도적으로 본책에 적힐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사시겠다는 다짐, 더더욱 아름답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올해만큼이나 열정으로 가득찬 한해 만드세요~~
Commented by 랄랄라 at 2004/12/31 10:41
복 마니 받으세요... ^^
Commented by 소아나 at 2004/12/31 10:41
화이팅! 좋은 하루 되세요 ^^ 2005년 행복한 한 해 되시길.
Commented by 내맘대로 at 2004/12/31 12:03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구요..
저도 올해를 붙잡고 싶어요..ㅡ.,ㅜ)
Commented by 혜광 at 2004/12/31 13:08
한해가 또 갑니다. 돌아오는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Commented by 빠샤 at 2004/12/31 13:23
우아~ 전 내일부터 30대의 시작인데요...헤헤...
남들이 정해놓은대로 세는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헤헤.....
그래도 몸이 조금씩 삐걱대기 시작하는건 어쩔수 없다는......ㅡ.ㅜ
Commented by 칼리 at 2004/12/31 13:32
정수님도 이제 5년에 한번씩 나이를 계산하세요~
전 스무살부터 멈출꺼에요~ 5년뒤에 한 21살정도 할까요-_-?;;
단 동안에게 해당되는 기술이에요..이럴때만 동안이 좋은..
-2004년 마지막날 잘 보내시구요.
행복한 새해 맞이하세요^^*
Commented by 1ⁿ0ⁿ2 at 2004/12/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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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님 올 한해의 마지막날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Commented by 소소♪ at 2004/12/31 14:44
정수언니..^^
저도 이제 30대를 끝내는 그 언젠가의 날이..
금방 찾아 오겠지요..
이렇게 한해한해 간다는 것이 참 두렵고 스트레스?><랍니다..
언젠가 언니처럼 불혹의 나이를 맞을 마지막날에..
언니처럼 이렇게 당당하고 멋진 여성이 될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게 됩니다..
남은시간 마무리 잘 하시구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가족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Commented by 들꽃 at 2004/12/31 14:49
평균수명이 80이 넘는데 40이 부록이라니요!!!
책으로 치면 이제 겨우 이야기가 엮어져서 재미를 더해가는 부분이잖아요^^
제가 마흔이 되는 그날에 정말 재미있노라! 힘주세요^^
Commented by happyalo at 2005/01/03 14:16
수명 120까지 늘어난데요.
그러니 들꽃님 생각보다도 더 긴 부록이 될지도...
여전히 본책이라 생각하세요.
새해도 멋지게 행복하게 복 많이 받으시구요. ^^
Commented by happyalo at 2005/01/03 14:31
아 참, 그리고 언제나처럼 사진 너무 예뻐요. ^^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5/01/04 13:03
평균수명이 120세.. ㅋㅋ 신나네요. 그때까지 이 철철 넘치는 젊음을 어떻게 주체해야 하나아.. ^^
모두 힘차고 멋지게 본책에 기록될만한 삶으로 꾸며가시길 바랍니다..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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