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담을 넘으면.


능소화, 담을 넘으면


주홍빛 네 순정은 거칠게 없구나

성급한 그리움에 담을 타다가
나뭇가지에 걸려도
허공이라도 잡고 올라서서
천지에 염문을 뿌리 대는 너

무성한 여름 뜨겁게 묶어내며
영그러진 사랑 하나 까만 씨알로 품는
능소화 담을 타고 넘으면
7월은 주홍빛으로 익어간다


목필균.

..

능소화가 극치로 달리는 7월의 끝자락.
나도 그녀처럼 여름을 즐겨야 할텐데..
너무 덥고 힘들다.

by 김정수 | 2004/07/29 08:54 | 엄마가 읽는 시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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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쁜엄마표 at 2004/07/29 14:00
그림속 꽃이 능소화인가요?
꽃 이름이 웬지 굉장히 토속적이고 소박한 꽃일 듯 싶은데
사진속의 꽃은 꽤 화려하네요.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4/07/29 16:44
켁. 어문것을 갖다 부쳐놨구먼요..힛..죄송.
능소화는 무리져서 피는 나팔꽃모양의 꽃입니다.^^
담으로 이어져 피어 있으면 너무 이쁘죠.
Commented by 혜광 at 2004/07/29 21:21
능소화가 맞구만 그러시네. 여름내내 피고지고 아주 오래가는 꽃이죠.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4/07/29 23:19
지금 사진은 능소화가 맞구요. 유진엄마가 지적하기 전에 제가 잘못본 사진을 붙여놨었어요..^^;;
한번 실수를 두번이나 자백하게 하시다뉘..-.-;;
Commented by 마음나무 at 2004/08/02 15:26
이꽃이 길가에 피어있는걸 많이 봤는데 능소화라는 이름은 최근에야 알았어요,,,,능소화가 익어가던 7월은 이제 내년을 기약하고 8월이 시작되었네요...전 여름이 좋아서 8월도 좋은데 정수님은 어떠세요? 즐거운 8월되세요,,,아쉬움없는 여름을 만끽하시길요^^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4/08/02 16:45
마음나무님 저도요..^^
제가 살집이 좀 있어서 땀을 많이 흘리지만 그래도 여름을 좋아합니다. 살아있는 자연의 증명같아서요. 문을 열어놓는 여름..마음까지 open된 기분이 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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