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엘 로탄/ 페드라 책읽는 방(국외)





그리스 신화를 현대물로 만든 소설인 [페드라]는 그리스신화를 접한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페드라]라면 히폴리투스, 테세우스, 페드라 이렇게 세 사람에 얽힌 그리스 신화에
서 비롯된다. 페드라는 전처의 아들인 히폴리투스(아테네의 왕 테세우스와 아마존
여인인 히폴리타 사이에서 나온 아들)에게 사랑 고백을 하나 히폴리투스는 그녀의
사랑을 거절한다. 페드라는 히폴리투스가 자신을 범했다는 유서와 함께 자살을 하
고, 유서에 노한 테세우스는 히폴리투스를 저주하여 포세이돈이 그에게 준 저주의
하나로 말에 의해 짓밟혀 죽고만다.

이 소설은 줄거리가 흡사하진 않지만, 그 의미는 상당히 유사하다고 볼수 있다.
우선 [페드라]는 엄격히 따져서 근친상간이며 불륜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전처 영국아내의 자식인 알렉시스라는 젊고 미남인 24살 청년과 새어머니와의
운명적이고 육체적인 사랑은 템즈강에 재력가인 남편이 준 결혼 7주년 선물인 다이
아몬드 반지를 허영심에 가득찬 신들을 위해 재물로 바치듯, 템즈강에 던지면서
소설의 극치를 이룬다.


우선 이 불륜적이고 육체적인 사랑은 왜 제어가 되지 않을까..하는
의혹이 앞섰다.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이성적인 기능은 마비되는 것일까..
자신의 가업을 이어 그리스 최고의 재력가를 꿈꾸며 아들을 설득하는 타노스.
이성을 차리라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페드라를 설득하는 유모인 안나.

그렇지만, 결국 히폴리투스와 같은 수많은 말이 끄는 것과 같은 훌륭한 차와 함께
싸늘한 시체로 젊은 예술가는 죽었고, 사랑의 종말을 꿈꾸는 여인 페드라도 죽은
여인이 된다.

역시 사랑에는 제어장치가 없나보다.

한번쯤은 유혹적인 사랑에 빠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대리만족으로
영화관을 찾듯 나른하고 건조한 봄날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웃으며
때로는 감추며 읽었던 숨가뿐 책이었다.



덧글

  • 들꽃 2004/07/19 11:37 # 답글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웃으며 때로는 감추며 읽었던 책이라...
    김정수님두 한번쯤 유혹적인 사랑에 빠지기를 바랄때가 있으시구낭^^
  • 판넬들아 2004/07/19 12:12 # 답글

    패...패드라....


    누굴요?(후다닥)
  • 김정수 2004/07/19 12:30 # 답글

    하하하하.. 판넬들아님 땜에 내가 못살아^^
  • 혜광 2004/07/19 13:43 # 답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이기 때문이죠. 제어 장치가 있긴 있는데.....궁금 하세요. 확실한 방법입니다.
  • 엘체이 2004/07/19 18:32 # 답글

    오ㅡ 오늘 수업 시간에 저런 게 있다고 들었는데! 영화로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바로 저 신화를 가리킨 거였군요! 신화 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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