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제/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엄마가 뽑은 베스트셀러






이 책은 동인문학상 수상작가인 성석제씨의 소설인데, 22편의 짤막한
소설 엮음집이다.
일상의 사소할 수도 있는 일들과 감정들을 작가의 뛰어난 위트와
글재간 솜씨로 한껏 삶의 자리를 다시금 보게 만드는 책이라고나 할까.

이책을 읽다보면 마치 시장통 중앙에 서서 많은 사람들의 삶을
한눈에 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타인들이 얘기 모음집이 아니라
그 여러 삶들의 중앙의 기준은 당연히 성석제 자신이다.
생각이 많고 즐거운 말의 재간꾼 성석제의 생활을 다양하게 옅볼수 있다는
즐거움에 이책은 간간히 읽지만 결코 잊기 힘든 재미있는 책이다.
그렇게 즐겁게 읽다 문득,
성석제씨의 대단한 기억력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의 제목처럼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인 찰나의 모음이 하루가 아닐까.
물론 이 제목은 22편이 모인 단편 속에 하나의 제목에 불과하지만
아주 적당하게 전체 제목을 대변하는 듯 하다.
찰나의 감정과 소견들을 작가는 크로키하듯 메모해 두었다가
그 즐거운 쾌감과 유쾌를 잊고 사는 우리에게 선물해 주었다고
난 느꼈다. 그래서 그가 더욱 맘에 들고 좋았다.

일전에 읽었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에서는 소설에서나 가능할 수
있는 가상의 즐거움 이었다면 이 소설은 현실에서도 충분히
소설화 할 수 있는 즐거움과 재료가 충분할 거라는 기대와 위트가
된다는 것을 알게 해 줬다.

무엇보다 이 책은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점이 더욱 맘에 든다.

덧글

  • 꿈꾸는풍경 2004/07/13 09:02 # 답글

    만화도 그렇고, 소설도 그렇고...
    긴 장편보다는 짤막하게 감동을 주는 단편들이 좋은거 같아요^^
  • 우주전사 2004/07/13 11:27 # 답글

    혹시 출판사에서 일하시나봐요,,책을 읽으시는 속도와 양이 엄청나신것 같아서,,
  • 혜광 2004/07/13 13:20 # 답글

    아니 이많은 책 다 어디나 놓았어요. 제가 훔쳐 오게요.
  • 김정수 2004/07/13 13:25 # 답글

    책을 많이 읽긴 하죠.. ^^;; 출판사에 다니진 않습니다.-.-
    혼자있을때 늘 책과 함께 합니다. 빌려서도 보는데 기한이 2~3일이라 후다닥 읽어야 하더군요.
  • 우주전사 2004/07/13 14:44 # 답글

    혹시 그러면 도서관장님은 아니신지,,,제가 늘 꿈꾸던 직업중의 하나인데,,
  • 김정수 2004/07/13 15:35 # 답글

    아..도서관장.. 저가 부러워하는 직업중에 하나죠.
    조그마한 중소기업 경리를 보고있어요.^^;;
  • 이재훈 2004/07/13 15:39 # 답글

    성석제! 옛 흥분을 잊지 못하고 결국은 사고 만 책이죠. 형식면에서 꽤나 큰 감흥을 주었다고나 할까요.
  • 김정수 2004/07/13 21:42 # 답글

    앗! 이재훈님도 이책 읽으셨나봐요. 반가워요. ^^
  • 엘체이 2004/07/13 22:00 # 답글

    와ㅡ. 크로키. 찰나의 순간도 순간 나름인데 한 번 읽어 보고 싶네요. 난 항상 작가들의 이런 점이 놀랍다고 할까, 딱 그런 순간을 잡아내는 통찰력도 통찰력이지만 그 점 하나 가지고 마구마구 묘사할 수 있는 능력 -_- .. 자기 표현이 뛰어난 사람들 ㅋ
  • 김정수 2004/07/13 22:06 # 답글

    핫! 역시 엘체이님이라 눈길이 주는 표현도 어쩔수가 없나보네요..^^ 네..이 성석제란 작가는 크로키하듯 상황을 설명하는 특별한 재주가 있는 신세대 소설가에요..
  • boogie 2004/07/14 00:41 # 답글

    호호..제가 아는 작가가 또 나왔네요..성석제 작가를 입담이 좋은 작가라고 많이들 평하더군요...이 작가의 책이 대부분 짧은 소설집으로 구성 되어있죠...이 분의 책을 거의 읽은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가 젤 좋았던 것같습니다...구수한 사투리 묘사가 압권이죠..
  • 우주전사 2004/07/14 12:24 # 답글

    저도 이번에 서울가면 한번 사서 봐야 겠군요..목록에 올리겠어요.
  • 들꽃 2004/07/19 09:38 # 답글

    ㅠ_ㅠ,,, 제 취향은 아닌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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