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천재작가로 통칭받는 베르베르 베르나르의 힛트작품이다. 늘 천재작가란 수식어가 그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게 된 계기가 바로 이 '개미'란 작품일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도 그럴것이 이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서 12년간의 노력이 후기에 써져있기 때문일 것이다. '개미'라는 다소 관심밖의 곤충을 소설화 함으로써 개미의 생태가 마치 인간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실종 및 미스테리 살인사건을 결합해서 생각하듯 빠져들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이 '개미'라는 소설책은 마치 저자와 모험에 동행하듯 스릴감과 소설의 완벽한 진행의 묘미로 마치 독자 스스로 개미의 세계에 집입한 착각을 들게 만든다. 어렸을적 줄을 지어 자기 몸짓보다 큰 먹이를 억척스럽게 이고가던 개미들을 보면서 '얘들에게도 언어가 있으니까 이렇게 한곳으로 모이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개미들이 구멍을 흙으로 막는다던가 하며 어릴적 궁금증을 흔한 개미만큼이나 관심없이 흙과 함께 덮어버렸던 것 같다. 성인이 되서 책을 읽고나서 얻은 그나마 지식이라면. 개미들의 언어수단인 '페로몬'이 있다는 사실과 그 '페로몬(화학언어)'외에도 개미의 배의 땅부분을 끌고 가면서 냄새길을 만든다는 점. 그리고 그들에게도 암투와 살인이 범람하며 목을 치고 승리를 표시한다는 점등.. 어찌보면 잔인한 인간들의 테러행위를 목격한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 이책은 간략히 말하면 세가지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미에 대한 천재적 연구를 하다 죽은 '에드몽 웰즈'의 저서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그 하나이며, 에드몽의 유산인 집에 의문의 지하사원에 갇힌 그의 조카와 경찰들이 지하세계의 삶과 의문의 연속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지상의 인간들이의 이야기가 두번째이며, 마지막은 개미 103683호(정찰개미)와 56호 클리푸니 여왕개미의 벨로킹 제국및 여러 곤충들의 이야기가 세번째다(문명충돌). 이 세가지 내용들은 서로 끊임없이 연관되고 순환되며 다음 사건으로 이끄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개미들간의 음모와 분열이 신랄하게 일어나면서 그로인한 문명간 전쟁이 일어난다. 그리하여 전혀 알지 못하는 문명이 만나기도하고, 또한 그것은 분열과 무질서로 이어진다. 무지와 선입견에 의해 막연한 공격성, 신격화(인간의 손가락), 오해를 충분히 겪은 후에 얻은 깨달음은 초개체 집단인 개미들에게 자아를 인식하게 만든다. 몇몇의 인간에게서 그들은 또다른 문명을 인식하게 한다. 무질서가 새로운 질서를 이끌어 낸다. 때론 추리소설처럼, 때론 과학소설처럼 저자의 과학적 지식을 뒷받침하며 온갖 상상력으로는 개미 사회를 그림 그리듯 표현한다. 신과 동양사상이 등장하고, 인간에 대한 증오로 원정을 떠나는 개미들을 십자군에 비유하는 것들 모두 각각의 색을 가졌지만, 신기하게도 통일성 있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작가는 이 개미들의 전쟁과 분란을 마치 인간들의 정치적 분쟁과 국익을 위한 전쟁등으로 인간사회를 빚대어 꼬집는다. 너무 많아서 무심해진 개미들이, 그들 나름대로의 세계가 질저정연하게 존재하고 있으며 그들도 하나의 생명체로써 엄연히 지구에 서식하는 인간과 다를바가 없다라는 존재론을 느낀 책이었다. 아무튼 소설의 결론은 인간이 마침표를 찍는다. 어찌되었든 기록과 출판한 것은 인간이 아닌가. 인간의 사고에서 과학적 관찰과 지식으로 소설을 풀어낸것은 어쩔수없는 결론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작가의 뛰어난 준비성에 혀를 내두르며 그의 작품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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