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자끄 상뻬 / 자전거를 못타는 아이.




너무도 유명한 장 자끄 상뻬의 그림소설이다.

이책은 어쩌면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그러니 아이들과 어른들이 공용 그림소설이다.

상뻬의 그림은 깔린 내용 이상의 가치가 느껴질 정도로
섬세하고 감동적이다. (그의 섬세한 데생실력이 수준급이다)
익살스런 그림에서 주는 웃음의 기쁨들과 일상속 대화풍경을 통해
내 주변의 일상들을 공감스럽게 다가서게 하기 때문이다.

자전거포 수리공이지만 그에 못지않는 많은 정보와 지식을 소유한 그에게
마을 사람들은 자전거를 지칭하는 단어자체를 '따뷔랭'이라고 부를정도로
자전거에 한해선 누구도 견주지 못할 지식의 소유자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에게 남들에게 말못한 비밀이 있다.
정작 본인은 자전거를 못탄다는 것이다.
제목에서 대충 짐작이 가겠지만 이것은 사람들 각각이 갖고있는 상처를
숨기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듯이 이런 고민과 비밀을
작가적 애정에서 출발하여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며
풀고 싶어하는 마음이 보여지는 내용이라 할수있다.

여기서 소설의 자연스런 사건이 대비될 부드러운 비유격로써,
따뷔랭과 비슷한 상처의 소유자, 사진사 '피쿠뉴' 가 등장한다.
그역시 사진의 기술적인 면은 누구보다 뛰어난 사람이지만
중요한 순간포착의 사진은 정작 못찍는다는 절망에 빠진 사람이다.

피큐누의 끈질긴 소원에 의해 따뷔랭이 스스로 자전거 타기에 도전을 하게되고,
마을언덕에 올라가 타지만, 큰 사고와 함께 우연히! 멋진 사진을 남긴다.
이제 그 사건으로 말미암아 따뷔랭은 자신의 스트레스인 약점을
노출된 셈이었지만 속시원히 '난 자전거를 못탄다' 라든가,
난 '스릴있는 행동파 사진가가 못된다'라는 고백을
속시원히 한다는 자체가 얼마나 본인의 삶에 있어 당당해지는 길인가를
보여준다.

난.. 모르면서도 아는척,
알면 모든것을 통달한 척하며 살진 않는지..
그림과 글을 보면서 나 자신이 스스로 반성의 기회를 갖게 한 책이었다.
자신에게 솔직한 삶은 당당한 삶과 연관이 있다.



by 김정수 | 2004/06/24 13:32 | 책읽는 방(청소년,초등) | 트랙백 | 덧글(13)
트랙백 주소 : http://jungsu19.egloos.com/tb/59194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토토 at 2004/06/24 13:41
저 이거 너무너무 좋아하는 내용이랍니다.. 어찌보면 컴플렉스라할지도 모를 일을 너무 당당하게 풀어나가는 두친구의 모습이 너무 멋져보였어요.. ^^
Commented by 꿈꾸는풍경 at 2004/06/24 14:35
그림은 많이 본거 같은데.....
아..전 너무... 책을 멀리하고 사나봐요..ㅡ ㅡ;
Commented by happyalo at 2004/06/24 14:39
상뻬 팬입니다. ^^
Commented by 로맨틱한사랑쟁이 at 2004/06/24 15:18
상뻬 책을 읽고 있노라면 기분이 참 좋아쟈요...
서점에서 칭구 기다리거나,,이러저러 참 기분이 꿀꿀할때 책꽂이에서 살짝 빼내어 읽는답니다.
Commented by Newtype at 2004/06/24 15:54
장자크 상빼라면...
예전에 꼬마 니꼴라를 만화로 그린사람 아닌가요?

예전에 꼬마 니꼴라 만화책.. 정말 최고였는데.. ㅠ,.ㅜ
지금 다시 구할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4/06/24 16:38
르네 고시니와 같이 만든 '꼬마 니꼴라'로 대성공을 거뒀었어요. 참 가난했던 상뻬는 프랑스 데생의 1인자로 부각했죠.
여러 독자팬층이 두터운 것 같아요.
Commented by 들꽃 at 2004/06/24 16:59
한동안 상뻬에 깊이 빠져 지냈었죠^^
좀머씨이야기의 삽화도 책이상의 메세지를 전해준답니다.
Commented by 블루 at 2004/06/24 17:56
어릴 적 꼬마 니꼴라를 보고 반했죠 ^^
Commented by 엘체이 at 2004/06/24 19:29
맞아요 니꼴라 +_+ 저 책, 여기저기 선물로도 많이 준 거 같아요. 그림도 너무 맘에 들고 그 내용이란! 아, 이성친구 이야기인가? 그런 거 읽어보셨어요? 그거는, 어렸을 때 읽었을 때는 잘 이해가 안가더군요 ^-^ ;; 얼굴이 붉은 아이..였었나.. 상뻬 정말 좋아해요!
Commented by 고무딱지 at 2004/06/24 19:38
김정수님 덕분에 저도 요즘 책 많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구청 도서관에 회원등록해놓고 빌려왔죠.
애들 그림책이랑 제가 볼 책이랑...
좋은생각을 가질수있게 해주신 정수님께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혜광 at 2004/06/24 20:28
뭔소릴 하는건지 전혀 모르건는디요?
난 모르는 사람인디.....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4/06/24 20:36
고무딱지님 잘하셨네요. 구청도서관이면 신간책들도 많이 구비해놓을텐데..그런 좋은환경 가까이 사셔서 다행이예요. 아이와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겠군요..상상이 갑니다.^^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4/06/24 20:42
혜광님두^^ 암시롱! 엘체이님 맞아요. '속 깊은 이성친구' 말씀하시는것 같네요..한국독자들에게 유명한 '좀머씨 이야기' '얼굴 빨개지는 아이'등 여러 책들이 발간되어 있는걸로 알아요.
글에 담긴 메세지가 삽입된 데생으로 더욱 효과를 보는 작가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