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의 본질을 먼저 알았으면.. 일상 얘기들..






어제 아침 알람으로 켜진 텔레비젼 뉴스에서는 연신
가나무역 직원인 '김선일'씨의 민간인납치 사건에 대해
특별보도를 하기에 앵커와 기자들은 바빠보였다.

24시간의 말미를 주면서 그동안 이라크 파병을 선언한 정부를 향해
파병철회를 제안했다. 굉장히 도전적이고 선언적이었다.
난 '올 것이 오고야 말았구나..'하는 우려의 심정으로
김선일씨의 죽음이 몰고올 파장에 대해 많은 걱정이 됐다.
그 제안은 너무 시간이 촉박한 도전장이었기에
그의 죽음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출근을 하니 조그마한 회사 사무실안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여느 미국사람이 인질로 잡힌듯 파병약속을 지켜야한다는 부류와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파병철회쪽으로 갈라져 있었다.

의견이 다른것은 민주화의 기본이니 잠시 덮어두더라도, 여기서 우리는
김선일씨의 납치 17일이 3일이나 지난 20일밤에야 아랍어 위성방송으로
방송된 것부터 짚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나무역직원이 먼저 사전 통첩을 했다는 점과 그 싯점이 추가파병선언을 한
싯점과 맞아 맞아 떨어진다는 점이다.
다분히 미국의 권력이 투여됐다는 냄새가 난다.

이라크전쟁의 본질과 부시 행정부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역사가 판단하겠지만, 결코 권력이 진실을 포장하진 못한다는 점이다.

정부가 김선일씨를 구하기 위해 연장된(다행이다-.-) 남은 시간동안
총력을 기울일 것이리라 믿는다.
국익이 우선인지, 생명의 가치가 중요한지의 저울질은 지혜로운 대화의 합의만이
살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덧글

  • happyalo 2004/06/22 13:42 # 답글

    권력이 진실을 포장하진 못한다는 말씀에 공감.
    진실은 굳이 떠들지 않아도 시간이 흐르면 드러난다 생각합니다.
  • 꿈꾸는풍경 2004/06/22 14:19 # 답글

    정말... 동포애란게 이런거죠...
    가슴이 떨리고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
    사실... 일본인이나 미국인이 잡혔을땐.. 그저 안됐구나...
    라는 생각만 가졌었죠..
    근데 이번엔 어찌나 놀랐는지....
    정말로 전쟁이 싫어요..ㅡ ㅡ;
  • 나쁜엄마표 2004/06/22 16:58 # 답글

    동영상 보면서 가슴이 무너져 내리더군요.
    힘없는 나라의 힘없는 백성으로 사는게 무슨 죄인지...
  • sage 2004/06/22 23:11 # 답글

    근데 그 사람들의 요구를 들어줌으로써 테러 행위를 더 부추기는게 아닌지도 생각해봐야할 문제 같습니다... 잘잘못을 떠나서..
  • 김정수 2004/06/23 08:26 # 답글

    국민들의 촛불시위, 외교통상의 발빠른 노력에도 불구하고 참사로 결말을 보았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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