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니 가오리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제 130회 나오키상 수상작품으로써
국내에서는 '냉정과 열정사이'로 유명한 에쿠니 가오리의 신간 단편집이다.

신간 단편집으로 벌써부터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놀라운 책이었다. 인터넷 할인가로 주문해서 그렇지 원래 책값은 9,000원이다.
제값주고 구입하면 상당히 비싼편이라고 생각했다.
덜치기 전까지 느낀점이라면, 가볍고 쉽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로구나..하는
감상이었다. 왠만한 한국독자층이 있는 저자의 유명세기 때문이리라.

이책은 저자가 후기에 밝히듯.
인간 본연의 고독과 무언가 허전한 듯한 결핍증세등을 여러 각도의 모습으로
모아본 단편집이다. 결론은 슬픔과 고독은 이미 준비되어 있다..라는 것이다.
읽어본 바론 그녀의 말이 맞는 내용들이었다.
등장 인물들의 쿨한 성격들(자유로운 성관계와 헤어질때의 산뜻(?)함)이
세련되다고 느낄땐 말이다.

하지만 왠지 수상작품이라고까지 박수치기엔 왠지
부족한 느낌을 감출수가 없다.
이정도(?)의 슬픔과 고독..그리고 사연들은
유명세의 빌딩 그림자에 가려 빛을 못보고 있는 무명작가들도
충분히 내뱉을 수 있는 글들이라고 느껴서일까.
잘 모르겠다. 아무튼 실망감이 들었다고 표현해야 적당하다.
그래도 괜찮다고 느꼈던 단편을 고르라면.

전진, 또는 전진이라 여겨지는것.

주택가.

그 어느 곳도 아닌 장소..다.

여러 무리속에서, 또는 여러 복합적인 생각들 속에서 얽혀 고민하는
모습들이 잠시나마 작가의 능력이 보여져서 인것 같다.
제목에서 풍기는 고독한 냄새가 조금이나마 다행이라고 느껴졌다.

너무 기대를 하면 실망도 크구나.. -.-

by 김정수 | 2004/06/21 09:23 | 책읽는 방(국외)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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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로맨틱한사랑쟁이 at 2004/06/21 09:37
왠지 유명세를 타서 그런가..
읽고 싶어서 wish list에 담아놨던 책인데...
Commented by 토토 at 2004/06/21 09:38
며칠전 책방에 갔을때 이 책 들춰봤어요.. 저두 같은 느낌이예요
유명세가 아니라면 솔직히 베스트셀러가 되기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해요..
Commented by sage at 2004/06/21 09:44
나는야 공순이~ -_- 책 안본지가 도대체 몇년짼지.. 반성~반성~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4/06/21 12:27
앗. 내가 너무 폄하시켰나..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
Commented by 넋두리 at 2004/06/21 13:03
언제나 작가가 같은 수준의 책을 토해내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sage님 공순이시군요...ㅋㅋ 저는 공돌이인데
Commented by 혜광 at 2004/06/21 13:18
가오리 한창 인기던데 주로 여고생들이 많이 찾더라구요.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4/06/21 14:46
여고생들이 좋아하는군요. ^^
Commented by shiningsaver at 2004/06/21 15:56
상을 탔다니 한번 봐야겠는데요. 어떻게 썻길래 탔는지 항상 궁금해서요.
Commented by 들꽃 at 2004/06/22 13:30
전 냉정과 열정사이에도 실망했었다는,,,-영화포함임-
Commented by 이방인 at 2006/02/21 22:11
이 작가가 그리는 주인공들이 대부분 상류층이라는것에 일단 작가의 한계가 보였어요.문학이 꼭 치열한 현실만을 다뤄야 한다는 주의는 아니지만 갖출거 다 갖춘 사람들의 감정놀음같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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