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주는 행복. 일상 얘기들..







내 시아버지는 남편이 10살때 돌아가셨다.
가끔 내가 아들을 둘이나 키우면서 남편이 참으로 아빠노릇을 못한다..라고
혀를 찬적이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버지사랑이 남편의 몸으로 전이가 된적이 없으니 당연한 현상이었는지도 모른다.

늘 병석에 계신 아버지를 보아오면서 성장한 아이는 추측컨데,
남편일까지 도맡아 고생하시는 어머니의 희생만이 각인되었던 것 같다.

지금은 이렇게 편하게 남편을 이해하는척 말을 하지만
그간 아버지의 진정한 푸근함을 베풀지 못하는 남편의 행동에 대한 불만을
나는 이유없는 술로써, 짜증으로써.. 대신하곤 했다.

..


언젠가부터 남편과 친구처럼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을 했다.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내 불만의 벽은 점점 두꺼워 질테니까..
남편은 뜻밖에도 아버지가 해야할 작은 배려조차 몰라서 못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급한대로 엄마를 불러대고 .. 자꾸만 아빠를 찾는
기회는 줄어들고 없어져 버렸던 것이었다.

지금?

지금은 아빠가 침대에 누워있으면 앞으로 기어가 팔베게를 하며 눕는다.
그러면 잠결에 남편이 아이들을 포근히 안아주면서 뽀뽀해준다.
다행히도 내가 점점 아이들을 상대하기 힘든 시기에
남편이 아이들에게 친구처럼 가까이 있어줘서 기분이 좋다.

아이들이 커서 세남자가 내앞을 걸어가면 난 얼마나 든든할까...

..


일상의 변화는 서서히 오는것 같습니다.
아마 감당할 만큼만 올테지요. 가정이 편안하면 바깥의 일들은
자연 편안하게 진행될테니..모든 행복의 원천은 가정입니다.

내일부터 5월 29일간 회사에서 모범사원 표창선물로
중국으로 4박 5일 여행을 떠납니다.

열심히 하루하루 임하다보니 이런 보너스같은 여행이 제게도 있나봅니다.
즐겁게 다녀올 생각입니다.
혹여 며칠 비는 시간동안 궁금해 하실까봐 올립니다.^^*
다녀오겠습니다..꾸벅~!!




덧글

  • 거울세상 2004/05/24 14:11 # 답글

    좋은 추억 만들어서 오세요^^ 중국 가따올동안 정수님 보고 싶어지면 어쩐데요..^^ 잘 다녀오세요^^
  • 카본 2004/05/24 14:13 # 답글

    앞으로 나아가는 김정수님의 가족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부디, 소중한 추억들 많이 쌓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 들꽃 2004/05/24 16:04 # 삭제 답글

    남편분과 좋은 시간 보내고 건강하게 다녀 오세요^^
  • 아프락 2004/05/24 17:12 # 답글

    해답은 가족인 것을... 잘 다녀 오세요..
  • 편지이야기 2004/05/24 19:23 # 답글

    .잘 다 녀 오 시 고 예 쁜 사 진 도 많 이 찍 어 오 세 요.>ㅁ<
    .가 족 이 란 그 무 엇 보 다 소 중 하 다 잖 아 요.
    .언 젠 가 는 다 웃 으 면 서 기 억 할 수 있 을 거 에 요. .
    .나 도 그 러 길 바 라 구 요. . .^ㅡ^
  • Newtype 2004/05/24 19:54 # 답글

    중국... 어디로 가시는지는 모르지만.. 잘 갔다오세요.
    중국은 무엇보다 차조심! 첫째도 둘째도 차조심! 하시길
  • Lethe 2004/05/24 22:11 # 답글

    중국에서도 재미난 이야기들을 많이 안고 오셔서
    눈이 즐겁게 해주시길~ 잘 다녀오세요^^*
  • 로맨틱한사랑쟁이 2004/05/25 11:28 # 답글

    행복이 묻어납니다....
    중국 잘 다녀시구요 ^^
  • 나쁜엄마표 2004/05/25 18:04 # 답글

    앗, 오랜만에 왔더니 스킨도 바뀌구... 중국도 가시네요.
    잘 다녀오세요.^^
  • 꿈꾸는풍경 2004/05/25 21:39 # 답글

    거울세상님 이글루 통해서 살짝 놀러왔습니다.
    참 가슴에 와닿는 얘기였어요...
    저두... 남편이... 너무나 아이같은 구석이 많아...제대로 아빠의 역할을 해낼수 있을지...걱정이 많이 되곤합니다.
    아직 아이는 없지만... 지금 준비중이거든요^^
    하지만... 잘 해내겠죠...?
    그럴거라 믿고싶어요...
  • OjiNmOM 2004/05/26 00:01 # 답글

    지금 제 맘이... 그래서 더욱 힘들고 짜증스런운데...
    정수님의 글을 보니 조금 위로가 되네여~~

    중국 잘 다녀오세여~~
  • 미친병아리 2004/05/26 16:14 # 답글

    즐거운 여행 되십시요~
  • 초보임산부 2004/05/26 18:39 # 답글

    와~~좋으시겠어요..저두 6월 2일부터 6일까지 휴간데 몸이 무거워 아무대도 못간답니다. 조심해서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 김정수 2004/05/30 15:19 # 답글

    헉.. 이렇게 많은 분들이 배웅을 해주셨다니..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무사히 잘 다녀왔어요. 중국과는 1시간의 시차 차이밖에 안나서 적응하기는 쉬웠어요..^^
    피로가 풀리는 대로 사진 올릴려고 하는데, 작게나마 기분을 공유했음 좋겠습니다..^^
  • 2004/05/31 16:0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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