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보시니 참 좋았다. 책읽는 방(국내)






좋은 환경은 편안하고 좋은 글들이 나오는가.
박완서 그녀가 70세가 넘은 노령의 나이에서 오는 느긋함과
아차산자락 작은 마을의 큰유리창을 가진 전원주택에
살면서 그간 단편집을 우화형식으로 출간한
이 '보시니 참 좋았다'도 남녀노소 누구라도 권해도 좋을 책이다.

게다가 몇장을 사이로 소담스런 김점선씨의 다정한 그림들이
독자들을 쇼파 깊숙히 앉아 책속으로 스며들게 만든다.

내가 박완서씨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줌마다운 면이
한몫을 차지하지만.. 때론,
너무 아줌마스러워서, 너무 소탈해서 어이가 없기도 하다.
그리고 사실 이야기가 겹치는 면도 없잖고,
소설 속 환경도 유사한 것들을 자주 발견한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지, 그녀의 실제 이야기만 아닐뿐인데
마치 그녀의 체험일처럼 사실감있게 읽혀져 내려가다보니
'어디서 나왔던 것 같은데..'라는 의심을 하다가 포기하길 몇번이다.

제풀에 제가 지치는것처럼 내맘을 다독이고
또다시 그녀의 신간을 기다리는 꼴(?)이 되는 것이다.

아무튼,
이 우화집에서도 결론은 참 '좋았다'다.

이야기꾼 박완서씨는 눈오는 초가 화롯불을 가운데 놓고
밤을 먹으며 듣는 할머니 얘기처럼 즐겁고 여전히 재미있다.
동화속에서 현실을 되돌아 보게 만드는 힘.
그것은 박완서 할머니 만이 만들어낼 힘 인것이다.


목차.


찌랍디다
보시니 참 좋았다
쟁이들만 사는 동네
굴비 한 번 쳐다보고
다이아몬드
산과 나무를 위한 사랑법
아빠의 선생님이 오시는 날
참으로 놀랍고 아름다운 일 찌랍디다
보시니 참 좋았다
쟁이들만 사는 동네
굴비 한 번 쳐다보고
다이아몬드
산과 나무를 위한 사랑법
아빠의 선생님이 오시는 날
참으로 놀랍고 아름다운 일 찌랍디다
보시니 참 좋았다
쟁이들만 사는 동네
굴비 한 번 쳐다보고
다이아몬드
산과 나무를 위한 사랑법
아빠의 선생님이 오시는 날
참으로 놀랍고 아름다운 일




덧글

  • 들꽃 2004/05/21 08:52 # 답글

    나이가 들수록 가벼워지는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 김정수 2004/05/21 09:01 # 답글

    욕심을 버리는 무게겠지요. 저도 나이들면 그렇게 되고 싶어요.
    대신 노후를 위해서 저축을 꾸준히!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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