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류 [공생충] 책읽는 방(국외)



단칸방에 틀여박혀 사는 우에하라는 남들이 인정하지 못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비밀이 있다.
하나는 어린시절 할아버지 입원실에서 죽은자의 콧구멍에서
기어나온 기다란 벌레가 자신의 눈으로 들어와 온몸으로 퍼져간
체험과 썩은 오렌지 머리냄새가 나는 학교 선생님때문에
등교거부의 원인..두가지다.

그 자신의 체험에 대해 말을 안한것은 아니었지만,
도저히 현실감이 떨어지는 체험을 동조할 사람은 없었다.
항우울제복용으로 구석에 처박혀 사는 자폐증환자로 전락할
따름이었다. 그런 불쌍한 아들을 위해 어머니는 노트북을
사주고 되고, 우에하라는 우연한 계기로
인터넷을 통해 뉴스케스터 사카가미란 여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녀의 싸이트전문가 인터바이오와 연결되면서 자신의
비밀스런 체험을 고백하게 되고 자신의 고민스런 체험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된다.

자.. 여기서부터 흥미로운 소설의 재미에 빠지게 된다.

우에하라가 소유한 몸속의 공생충의 위대성에 대해 인터넷속의
조작자들은 강조하며 자폐증환자를 즐기며 그를 이용한다.
몸만 성인인 우에하라의 몸속의 위대한 벌레의 확신에 의해
스스럼없이 살육과 파괴의 권한부여를 해주니
어린이에게 총을 다루는 법을 상세히 가르쳐 준것이나 다름없다.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들과 역사속의 기이한 체험속의
인물로 착각한 그에게서 비쳐진 현실의 부딪침은 소설이기에
망정이지 상당히 위험한 생각인 것이다.

무서운 체험담을 고백한 우에하라에게 제일 처음 문을
닫아버린 가족들의 몰이해도 문제가 있다.
가족의 대화단절...로 인한 원초적인 문제의 발단은 조작가능한
컴과의 대화로 이어졌고, 수많은 얼굴의 인터넷과 프로그래머와
연결로 이어진것이다.

자폐증환자의 일관된 반복성 독백은 얼마나 무서운가.
그들과 눈빛만 마주쳐도 그들의 반복된 사색으로 표적이 될
가능성도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소름이 끼친 부분이다.
이페리트의 무서운 독성분의 사용으로 인터바이오의 인터넷
장난꾼들은 살인이 된다.
참..무서운 소설이다.

왕따가 확실히 인정된 나라..일본.
그네들은 인정된 인물에 대해서는 스타로 만들지 못해 안달이다.
반면 칼로 베듯 단정지어지는 선밖의 사람에 대해서는
무참할 정도로 냉정하다.
버려진 자폐증환자 우에하라는 그들의 사회의 희생자가 아닐까.
자신의 처지를 공생충의 발견으로 상승하고 싶은 욕구가
발산된 것은 아닐까.. 문득 마지막장으로 달리면서 슬픈마음으로
다가왔다.



덧글

  • 편지이야기 2004/05/06 12:28 # 답글

    .뭔 가 상 당 히 날 카 로 운 내 용 일 것 같 아 요.;
    .하 핫.;읽 어 보 진 않 았 지 만 그 냥 느 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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