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이야기2. 일상 얘기들..



집안에 인간외에 동물을 키운다는건 대단한 인내와 또다른
가족애를 필요로 하는 것이 필수일텐데,
특히, 아이들이 동물사랑은 일시적이라는 것이 한계다.

햄스터를 우리집에 데리고 살면서 한두달은 사랑이 넘치다 못해
끔찍했다.
특히 용희는 햄스터를 꺼내서 길들인답시고(어느 홈피에서 해바라기씨를
손바닥에 놓아두면 햄스터가 올라와 집어 먹는 모습을 본뒤) 하도
손탐을 해서 심한 스트레스가 걸린듯 해보였다.
그래도 사랑에서 발발한 마음이니 이뻐보였다.
물도 리터를 재서 달아주고 먹이도 야채며, 호도, 땅콩등
필요한 영양소 챙기는 모습이 과히 지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달이 지나자 아이들은 나무젖가락을 철창속에 집어넣어
배를 쿡쿡 쑤셔대기에 이르렀고,
잘 걸어가는 햄스터 뒷다리를 꾹 눌러 넘어트리기도 했다.
한마디로 동물학대에 쾌감을 느끼는 사태까지 이르른 것이었다.

그게 원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햄스터가 새끼 2마리를 낳고나서
그뒤 새끼를 낳으면 번번히 물어 죽여서 날 자지러지게 했고,
곧이어 부부싸움끝에 숯햄스터가 죽기까지 했다.
집안에서 미물이지만 죽음을 보는 광경이 벌어지는것은 견디기
힘들었다.

어머니는 새끼를 낳지 않으니 내다 버리자고 했고,
그래도 겨울에 동사하면 그것도 할짓이 아니다 싶어 .
'먹이가 다 떨어지면요..'하며 떨어질만 하면 몰래 먹이를 채워넣는것으로
봄까지 어머니를 속였다.
그런데, 햄스터 먹이를 사다 채워넣는것을 본 며칠전 어머니가
노여움까지 내셨고, 결국 지난 4월 10일 어머니는 바깥에다 내다 버리셨다.

아이들의 머리속에는 벌써 햄스터 따위의 기억은
사라지고 없는듯 그 철창집이 있었던 공간을 뛰어다닌다.

참 이상도 하다..
난 지독히도 쥐과를 싫어하는데 그 어미햄스터가 우리 아파트주위를
맴돌것 같아 매번 길거리에서 기웃거리니 말이다..


덧글

  • 들꽃 2004/04/19 08:46 # 답글

    ㅠ_ㅠ
    저도 햄스터가 쥐과라는 선입견땜에 만질때도 비닐장갑을 끼곤 했었죠^^
    혹여 주위에 햄스터 키우기를 중단하고자 맘먹은 분이 계신면 햄스터 파는 가게에 갔다주면 된다고 하세요.
    그러면 바깥에 내다버리는 것보담 맘이 덜 아플거에요^^
  • 김정수 2004/04/19 09:30 # 답글

    가게에서 어미햄스터는 커서 안받는다고 하더라구요..ㅠ.ㅠ
  • 나쁜엄마표 2004/04/19 09:46 # 답글

    전 아이 키우기로도 벅차서 애완동물, 하물며 화초 키우기도 싫어하는데... 아이한테는 애완동물이나 꽃이 좋다는걸 알면서도요. 반성 좀 해야겠습니다.
  • 로맨틱한사랑쟁이 2004/04/19 11:43 # 답글

    햄스터 키운적 있어요....
    집안 구석구석 어딘론가 뽈뽈거리고 다니더니..
    잘 못키겠더라구요
  • 김정수 2004/04/19 16:25 # 답글

    우리집도 한번 집밖을 나와서 그놈 찾느라 고생했던기억이 있어요.. 어머니가 베란다에 수확해서 놓은 누런 호박을 갈아먹고 일주일만에 버티다 잡혔죠..^^ 으..
  • 편지이야기 2004/05/04 11:30 # 답글

    .전 햄 스 터 4종 류 로 19마 리 길 러 봤 어 요. . .
    .그 런 데 정 말 저 의 작 은 실 수 때 문 에. .. .
    .4마 리 나 한 꺼 번 에 죽 여 버 렷 어 요. .. .
    .아 직 도 그 햄 스 터 들 에 겐.정 말 미 안 해 요. .. .
    .정 말 미 안 하 다 는. .. .
  • 윤소정 2009/10/09 21:59 # 삭제 답글

    햄스터가 탈출을 하다니요?
    또한 아이들이 관심이 오래가지 않다니요?
    저 역시 앱니다.
    ( 초등학교 5학년이면 애 아닌감? 아님 말구.. )
    저는 햄스터 관리를 제가 다 학 있습니다.
    집 청소는 너무 복잡해서 아버지께서 도와주시지만
    물 갈아주기 , 먹이주기 , 햄스터 목욕시키기 , 베딩 갈아주기등은 제가 다 합니다.
    아이들이 몆 살 이신가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이라면 ( 더욱이 남자애는 초등학교도 않됨. )
    애완동물 관리 못 하구 진짜 그런 사정까지두 일어나기 때문에
    않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만..............
    먼저 아이들에게 충분히 교육을 시킨후 ㅂㄴ양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집은 햄스터나 식물등을 학대하면 발가벗긴 채로 집 밖으로 쫒겨나 적어두 30분은 않 들여보낸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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