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박영선의 사람향기 책읽는 방(국내)



이책은 박영선씨가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기전 읽었던 책이다.
소속당의 대변인으로써 박영선씨와 한나라당 대변인인 전여옥씨의
입답으로 요즘 화제가 되기전이다.

이 책안의 대담에는 현재 한나라당 대표가 된 '박근혜'씨의
취재부분도 있는데, 그 대화시 박근혜대표의 고매한 품격과 인격을
칭송하며, 우리나라에 보기드문 정치인이라고까지 칭찬한 부분이
생각이나 요즘 그녀의 한나라당에 적을둔 모습과 사뭇 비교가 된다.

하지만 내가 느낀 박영선씨는 솔직담백하며 직설적인 표현으로
뒷끝이 없는 여성이다. 나는 애매한 표현으로 상대를 혼란시키고
후에 가서는 말을 바꾸는 정치인들 틈에 그녀가 정말 살아남을
것인가 사실 걱정이 될정도로 그녀를 좋아한다.

이책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 쓴 책이니,
여러모로 그녀의 정치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거라는
위안도 삼아본다.
아침 시간, 습관처럼 출근 준비와 동행하는 아침 뉴스거리에서
고정 코너를 맡고 있는 '박영선의 사람과 세상'은 옷을 입다가도
그녀의 똑소리나는 입담에 멈추게 만들곤 했다.

방송기자 생활 20년이란 경력에 걸맞게 그녀는 우리네 세상뉴스와
늘 함께한 여상파워의 대표주자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제는 나이살과 함께 넉넉한 몸짓을 소유하는 박영선씨가 그간 겪어왔던
사람의 이야기를 묶어 책을 냈다고 해서 반갑게 읽게 되었는데,
내입장에선, 방송으로 나왔던 내용이 중복되어서 약간은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방송외의 후기가 위로가 그나마 되었다.

이책에서는 그녀의 만남자중 인상에 남는 15명의 인물과의 대담이
수록되어 있다.
시인 피천득, 김지하, 추기경 김수환,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배우 윤복희씨,정치인 정몽준, 박근혜등 사회적 이슈에 당당(?)에 끼었던
인물들의 인터뷰 재미와 그녀의 입담을 섞은채 담박에 책을 넘기게
하기에 충분했다.

뛰어난 인물이건, 악독한 인물이건,
그시대를 풍자하고 대표하는 것을 느꼈다고나 할까..

그리고 얼마나 많은 그간의 뉴스거리가 우리의 곁을 지나갔는지
몸서리를 치며, 어쩌면 우리가 이렇게 세상을 쉽게 이해하고
넘어가 버리는건 아닌지 아차!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소설 속 인물은 소설로써 그 나름대로의 역사를 만든다.
소설 속 인물이 아닌, 현실 속의 인물은 우리가 피부로 겪어오는
고통내지, 희망인 것을..
우리는 왜그리 쉽게 잊어버리려 노력(?)하는 걸까.

이런 느낌은,
노동운동가 전순옥씨의 대담을 읽으면서 '전태일'의 죽음의 의미가 상기되어
부끄러웠고, 붉은 악마 회장 신인철의 대담을 읽을땐, 개인의 순수한 사랑이
미치는 사회적 역량을 느꼈다.

종교의 이념을 보다 친숙하게 느끼게 해준 김수환 추기경의 솔직한 인터뷰는
더욱 가깝게 느껴진 종교라 따뜻함을 느꼈다.
그와 비슷한 미니스커트의 주인공 윤복희씨의 의도는 단지 애인에게
잘보이기 위한 시도였다는 사실도 미소를 짓게하는 대목이다.
몰론, 그녀의 가수관도 훌륭한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녀는 수많은 인터뷰중 최고로 인상에 남는 인물을 피천득 수필가라 했다.
당당히 맨앞줄에 내세워 단지 대담 모음집이 아닌, 자신의 감성과 나이를
먹어가는 기품의 의지를 보여준 것도 특이하다.

그리고 또 한가지 그녀만의 책이라는 것을 보여준 '북한 방문기'는 익히
방송으로 유명세를 탄 내용이지만 다시 읽어보면 새롭게 상기되는
재미가 있다.

뭐든 그 분야의 최고가 되는 과정에는 많은 시련과 고통이 있기 마련이다.
승승장구해 보이는 박영선씨도 한때는 앵커로써 수명을 다한 듯 특파원으로
전락한 시절도 있었지만, 그 기회를 오히려 기사회생의 기회로 역전시켰다.

내 분야에서 열심히 사는 모습은 아름답다.
열심히 살아봐야겠다고 느껴진 이 책은 신년들어 읽었다는게 또다른
내자신에 주는 선물인 듯 싶어 유쾌해 졌다.

덧글

  • 아이 2008/11/06 05:58 # 답글

    읽어보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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