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 옆에 누가 있는지를 보라. 엄마의 산책길






스웨덴 심리학자 울프 딤베리가 이런 실험을 했다.
실험 참가자에게 어떤 사진에도 표정을 바꾸지 말고 그대로 유지하라고 부탁한 뒤 사진 여러 장을 0.5초씩
보여 주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성공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

사진 중에는 웃는 얼굴을 볼 때는 뺨 근육이 미세하게 움직였고, 화난 표정을 볼 때는 이마의 미간 근육이
사진을 따라 함께 움직였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으려고 해도 얼굴 표정에 관한 사진의 정보가 뇌 속으로
들어와 신체 근육을 움직이게 만든 것이다. 불과 0.5초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짧은 시간에 본 사진이 이 정도라면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의 영향력을 어떻겠는가?






<행복론>을 쓴 스위스 사상가 카를 힐티는 "행복하려면 당신 옆에 누가 있는지를 보라"고 했다.
행복을 원한다면 일단 내 주변 사람을 살펴봐야 한다. 늘 웃으면서 밝은 표정을 짓는 사람인지,
화를 내고 불평하는 사람인지를 말이다.
매사 찡그리고 불평하는 사람은 내 행복을 훔쳐 가는 사람이다. 우리는 누가 내 물건을 가져가면
그에게 달려가 항의하거나 경찰에 신고할 것이다. 그런데 내 행복을 훔쳐 가는 사람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고도 행복이 내 삶의 목적이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정말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얼굴이 밝은 사람, 마음이 선한 사람과 가까이 해야 한다.
반대로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 원망과 짜증을 쏟아내는 사람과 어울리면 내 삶도 뒤틀리게 된다.

미국의 동기 부여 연설가 짐 론은 "당신은 자신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다섯 사람의 평균치이다"
라고 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구구절절이 설명하지 않아도 자주 만나는 다섯 명의 공통분모가 내 삶이라는 것이다.

지금 여러분 곁에 어떤 사람이 있는가? 늘 웃고 감사하는 사람인가, 불평의 보따리를 펼치는 사람인가?
그들이 여러분의 삶을 결정한다.



- 배연국 <소소하지만 단단하게>, <소확행>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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