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양화공원과 선유도공원으로 놀러가세요. 우리집 앨범방




선유도공원, 수생식물원의 연꽃들




많은 현대인의 비극은 여가 시간의 부족에 있는 게 아니라
여가 시간을 즐길 줄 아는 능력이 없다는 데 있다.
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보상 때문에 무언가를 하는 데 익숙해져 있고
일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보이며 살아왔다.
그렇기에 일 이외의 시간이 주어지면 자유로워지는 게 아니라
이내 부자연스러워지고 무질서해진다.

-'오티움' 中





코로나가 풀린 뒤, 휴일이면 한강으로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러 나가는 것 같습니다.
마스크를 벗고 강을 끼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그 한가지 자유감이 이렇게 감사하다니요.
돗자리를 깔고 접이식탁자를 편 뒤에 가족들 또는 연인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일요일인 어제 쾌청한 하늘과 미세먼지 없는 봄날씨에 이끌러 저희도 한강 양화공원으로 차를 돌렸답니다.
이번엔 선유도다리를 건너 환경재생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선유도공원까지 가벼운 마음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용희는 먼저 양화공원을 끼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 부류에 끼어 한강도로를 맘껏 달리더군요.
한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색색깔로 화려한 자전거복장들이 얼마나 이쁘던지
자전거행렬들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남편과 저는 용희가 실컷 자전거를 탈때까지 공원을 산책했고요.
한강에서 빼먹지 말고 먹어야 하는 라면까지 점심으로 채운 뒤에 선유도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선유도공원은 예전에 정수장이었다고 하네요. 일제강점기때 파헤쳐 채석장으로 사용하다가 한강이 개발되면서
섬으로 바뀌었고 서울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들어섰다고 합니다.
이후 정수장이 제 몫을 다하고 폐쇄된 이후에 철거하지 않고 공원과 편의시설이 들어섰다고 하네요.

정수장 건물들을 그대로 보전하면서 생태공원으로 조성해서 그런지 환경재생의 목적도 달성하면서
아이들 학습용 교실로도 충분히 제역할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부모 손을 잡은 아이들이 꽤 보였어요.
다양한 이름을 붙여 숨은 보물을 찾는 생태공원처럼 조성해 놓은 것이 좋았습니다.
아이들 있는 집은 잊지말고 한번 들리셨음 좋겠더군요. 눈 앞에서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인들은 휴식을 취할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능동적인 휴식을 적극적으로 취해야 에너지가 채워지거든요.
그 휴식 가운데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은 최고인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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