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아버지 이발을 해드렸습니다. 우리집 앨범방




긴장되게시리 디테일하게 살펴보시는 친정아버지 ㅋㅋㅋㅋ



두 달에 한 번씩 친정아버지 이발을 해드리고 있는데, 날짜가 다가올수록 그 압박감이 크더라고요.
아버지가 힘이 없으시니 케어를 해드리다 보면 엘보후유증으로 팔꿈치가 욱씬거려 아팠거든요.
그러다 생각해낸게 집에서 직접 이발을 해드려야겠다!
무엇보다 서툰 솜씨라도 아프신 분이시니 컴플레인은 걸지 않을거란 생각도 지배적이었죠.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바로 이발용 바리깡, 미용컷트보, 빗, 스폰지등등 며칠에 걸쳐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답니다.
오늘 바리바리 싸들고 친정에 가서 아버지를 의자에 앉히고 머리카락을 손질해 드렸습니다.
생초짜 미용사인 딸인데도 아버지는 완전 믿으시는 눈치시더라고요. 윽 ㅋㅋㅋ

며칠 유튜브로 남자컷트 영상을 습득했지만 막상 자르려니 손이 얼마나 떨리던지, 진땀이 줄줄 나더군요.
미용사처럼 머리카락을 다 자르고 스폰지로 얼굴에 붙은 머리카락도 털고 샴푸까지 해드렸답니다.
미용실에서 보던 짬밥대로 코스를 마치고 얼굴을 닦아드리니 아버지가 웃어주십니다.

마지막 점검시간.
아버지는 긴장되게 꼼꼼히 요리조리 살펴보시더니 "잘 자르네?" 합격점을 주셨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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