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욕망의 법칙_로버트 그린. 책읽는 방(국외)








권력은 근본적으로 도덕과 관계가 없다. 권력을 얻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술 가운데
하나는 선악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보는 능력이다.
거듭 강조하건대, 권력은 게임이다. 그 게임에서 당신은 의도가 아니라 행동의 결과로
상대를 판단해야 한다.

권력의 절반은 당신이 하지 '않은' 일, 당신이 끌려들지 '않은' 일에 의해 결정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치러야 하는 대가를 기준으로 상황과 사물을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당신은 가치 있는 모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가 무엇일지 계산할 줄 알아야 한다.
권력은 사회적인 게임이다.


본문 中



현대판 '마이카 밸리(군주론)'라 불리우는 '로버트 그린'의 '인간 욕망의 법칙'을 읽고나면
선한 사람은 결국 파멸될 수밖에 없다는 불편한 진실에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인간의 원초적 욕망인 권력의 힘은 교활하고 무자비하기 그지없다.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세계처럼, 살벌한 생존경쟁인 셈이다. 권력을 쥔 사람은 약한 사람을 먹잇감으로 보고
마음대로 휘두른다. 저자는 지난 3천 년간의 방대한 세계사 속 인물들을 탐구하고 시대를
휘어잡은 권력자들의 전략들을 이 책을 통해 풀어갔고, 일명 욕망이라는 법칙으로 분류했다.

생각해보면 현세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이전엔 다양한 인류가 살고 있었다. 그 많던 멸종된
인류들은 자연사멸이 아니었다. 사피엔스의 악랄한 생존을 위한 투쟁에서 사라진 것이다.
결국 인간들의 협조는 잘 싸우기 위한 전략의 도구일뿐, 그들의 생존에 위협하는 존재에
대해서는 투쟁이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저자의 세계사적 권력자들의 탐구는 과잉적으로 폭력적이고 교활하고 무자비하다.
그는 그것을 기본적인 인간의 원초적 욕망에서 기인한다고 풀어낸다. 읽다보면 날카로운
칼을 휘두르는 위험한 삶의 현장에 서 있는 기분에 사로잡힌다.

대다수의 인간은 선과 도덕, 그리고 공동체 의식을 교육받고 성장해 사회에 진출하지만
세상이 작동하는 이면은 결코 민주적이고 공정하지 않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된다.
그것은 권력의 힘에 굴복하는 기성세대들의 장벽이 너무나 높기 때문일 것이다.

스스로 물러나려 하지 않으려면 권력을 이해하고, 권력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공부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읽으면서 느낀 것은 작든 크든 조직의 권력(힘)의 무게는 어디든
똑같다는 생각으로 씁쓸했다. 권력을 쥔 사람은 결코 선의 최고봉이 아니란 점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상대가 자신에게 협조를 하는 것은 과거의 내가 베풀었던 도움의
화답이 아니라, 철저히 자신에게 이익유무를 따져보고 나오는 결론이란 점이다.
권력게임에서 사람들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없는한 절대로 도와주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리더를 권력자로 비유해도 좋을 것이다.
다시말해 권력자의 권위와 힘은 사회적인 게임을 잘하는 사람이다. 권력자는 선악을
판단한 사람이 아니고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 사람이란 뜻이다.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는데, 그 중에서 권력자가 갖춰야할 소양중에 하나인 설득의
기술은 재미있게 읽었다. 요즘 대선으로 대통령 후보들의 연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점을 중점해서 보면 좋을 것 같았다.


기억하라. 설득의 열쇠는 상대를 부드럽고 점잖게 제압하는 것이다.
양면적인 방식으로 상대를 유혹하라. 그들의 감정적 측면과 지적인 약점을 동시에
이용하라. 남들과 다른 상대만의 특징(개인적인 심리)과 보편적인 특징(일반적인 감정 반응)
모두를 주시하라. 사랑, 미움, 질투 등 기본적인 주요 감정에 주목하라. 상대의 감정을
움직이면 그는 당신의 설득에 훨씬 쉽게 넘어온다.

마오쩌둥은 언제나 대중의 감정에 호소했으며 간단하고 쉬운 언어로 말했다. 마오쩌둥은
자신은 좋은 교육을 받았고 박식한 인물이었지만, 연설에서는 본능적이고 단순한 비유를
사용했으며 특정한 제도의 실천 방안을 강조하기보다는 그 제도가 대중에게 현실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이는 어떤 상대에게나 효과가 있다.

때로는 상징적 행동이 공감을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자기희생의 모습을
(당신 역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동질감을 느낀다.

이 책은 권력의 욕망에 대한 책이지만 삶에 있어 여러 가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처세술도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신이 처한 상황들을 떠올리면서 읽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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