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모를때 슬프다. 일상 얘기들..





그 때가 가장 슬프다.

- 황경신

뭔가가 시작되고 뭔가가 끝난다.
시작은 대체로 알겠는데 끝은 대체로 모른다.

끝났구나, 했는데 또 시작되기도 하고
끝이 아니구나, 했는데 그게 끝일 수도 있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아, 그게 정말 끝이었구나, 알게 될 때도 있다.

그 때가 가장 슬프다









가을이 오면 저는 올 해도 저문다, 끝난다 생각을 합니다.
아직 시간적으로 몇 달의 여유가 있건만 그런 성급한 생각이 드는 것은
푸르렀던 나무들의 변색과 함께 다가오는 바람결의 스산함이 쓸쓸함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저는 아차, 싶은 올 해의 미련들을 되새겨 보곤 합니다.
그것이 제발 끝이 아니기를 바라기도 하고, 혹여나 끝이었다면 과감히 마음 속에서 떠나보냅니다.
슬픈 것은 참 견디기 힘든 감정이니까요.





덧글

  • 역사관심 2021/11/03 09:59 # 답글

    가슴에 와닿는 시네요. 담아갑니다...
  • 김정수 2021/11/03 14:51 #

    네.. 아름다운 가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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