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갈증이 제일 힘들다. 일상 얘기들..




자가격리 풀리고 가족 첫 외식(한방오리탕)



자가격리 기간 중 한국집에서 편안히 맘껏 먹는 용석이



용석이가 이번 영국에서 귀국을 한 달 앞두고는 먹는 것에 대한 갈증이 최고조에 달했었다.
일주일마다 안부차 가족 페이스톡을 하는 데, 귀국을 앞두고는 눈에 띄게 헬쓱해진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한국에 있을때도 삼시세끼도 푸짐히 먹는 녀석이 아니었던지라 가족들은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공항에서 확인해보니 하루 두 끼는 샌드위치로 때웠다고 하니..

휴가귀국이 결정되고 자가격리면제를 받으려면 꼬박 2차 백신 접종 후 2주일이 아닌 3주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영사관 심사기간 1주일 포함)사실에 질려서 그냥 한국에서 자가격리를 하는것을 선회한 것도 그 이유였다.
공항에서 아들을 보는데 왜이렇게 왜소해 보이던지..

코로나펜더믹이 만 2년차를 넘어서고 있기에 단련될만도 하지만 세계가 오프라인까지 하나로 통일되기엔 아직도
많이 더뎌 보인다. 다행히 용석이는 연구직이라 오프라인의 불편함은 조금 덜 느끼기 때문에 이번 귀국을 하면서
한국에서 남은 연구일을 진행하는 것으로 타협을 봤다. 한국과 영국의 시차가 8시간이라 낮밤이 바뀌겠지만
음식갈증이 배제된다는 사실에 만족할 정도다. 정말이지 이민자분들,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자가격리 2주 동안 용석이가 좋아하는 한국음식들과 고기를 맘껏 먹도록 도와줬다.
영국에서 검은변까지 봤다는 얘기를 들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용석이 왈, 영국은 음식에 대해 관심이 없는 나라같댄다. 상점들도 일찍 문을 닫으니 더욱 힘들었으리라..
음식갈증은 사람에게 고독감을 부가시킨다.

아무튼 오늘 정오에 드디어 자가격리가 종료되고 가족외식을 하고 돌아왔다.
불과 2주지만 용석이가 얼굴이 조금 핀 것 같고, 무엇보다 정신적 안정을 찾은 것 같다는 말에 감사한 마음이다.


덧글

  • 2021/09/06 11:5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21/09/09 16:2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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