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이 없으니 감사한 남편생일. 우리집 앨범방



작년 남편생일 포스팅과 함께 합니다.


용희가 촬영을 해줬고, 축하케잌을 앞에두고 영국에 있는 용석이와 함께 기뻐해주었습니다.


지난 토요일은 남편 생일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다 성장한 뒤로는 생일이라고 해서 특별한 가족이벤트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의식이랄까, 케잌은 꼭 함께 자르고 있습니다. 용석이가 영국에 있지만 우리에겐 문명이 있으니까요.
페이스톡으로 같이 노래를 부르고 케잌을 자르며 그 의미를 같이 했습니다.
올해로 시흔 아홉이 된 남편은 케잌에 초를 꼽자 말그대로 불타는 케잌이 되버렸습니다.
많은 촛불이 켜지자마자 촛농이 하얀 요거트케잌에 우수수 떨어져 다들 당황하며 즐겁게 웃었습니다.
용석이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전혀 거리감을 못느낀다고 말해 줍니다.

남편 생일이었지만 평상시와 다름없는 주말이었습니다.
사실, 직장인이 가장 좋아하는 금요일저녁에 용희와 생일축하외식을 했었습니다.


삼겹살은 꼭 외식을 해야합니다. 튀는 돼지기름은 집에서 감당이 힘드네요. ㅋㅋ


토요일 아침일찍 일어난 우리는(언제부터인가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어른이 되버려서..ㅋㅋㅋ)일어나려면
아직 먼 용희를 푹자게 나두고 뒷산을 올랐습니다. 6월 들어서부터 자외선시간이 앞당겨져 산책을 하려면
9시 이전에 가장 최적이더군요.
매번 산책길에 느끼는 거지만 뒷산조경이 너무 잘되어 있어서 편하게 즐긴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뒷산을 한 바퀴 산책하고 돌아오면 딱 한 시간이 걸립니다. 무리하기 싫어하는 제 입장에선 가장 적당합니다.
가족들 건강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 해주는 것이 선물이라고 말하는 소박한 남편에게 감사합니다.
그 점은 저도 같은 생각이랍니다. 무리하지 않고 상대를 위해 내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거겠죠.





중년이 되니 남편도 그렇고 저도 기름진 반찬보다는 채소류가 입에 더 댕기고 편하단 생각이 들어요.
한창때인 아이들을 위해서 가끔 고기를 먹어줘야 겠지만요.
그래도 남편생일상엔 오랫만에 소갈비찜(수입이예요. ㅋㅋ)을 준비해줬습니다. 요즘은 유튜브가 워낙 잘되어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훌륭한 레시피들이 줄지어 있어서 메뉴선정에는 걱정을 덜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용석이가 휴가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영국에서 백신을 2차까지 맞고 2주 지난후 올 수 있을 것 같다고요. 아마도 8월 마지막주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달력을 보니 용석이 생일즈음 같아요. 이번 용석이 생일날엔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대되는 여름휴가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을 겁니다. ^^

평범한 일상에 생일이라는 이벤트가 오면 그 평범한 일상을 확인 받기에 만족스러운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자신의 자리에서 별일없이 그리고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을 격려받고 믿어주는 시간이니까요.






덧글

  • 열매맺는나무 2021/06/26 22:58 # 삭제 답글

    생신 축하드립니다. 잘 지내고 계시지요? ^^
    용희도 용석이도 이제 어른이네요.
    어머님은 안녕하신가요?
  • 김정수 2021/06/28 19:04 #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오랫만에 들리셨네요.
    한동안 뜸하셔서 소식이 많이 밀린 기분이 들어요.

    음.. 용석이 큰애는 작년초에 영국으로 연구직으로 나갔고요.
    어머니는 2018년 8월에 영면하셨답니다. ㅜ.ㅜ 오랜 지병으로 고생하시다가
    폐렴으로 전이되서 급하게 돌아가셔서 저희도 많이 당황했었어요.
    우리 한 번뿐인 인생, 후회없이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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