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이 영국근황. 우리집 앨범방




맑은 하늘과 세인트폴 성당의 조화가 아름답네요.


유럽국가 중 코로나펜더믹 소식을 심심찮게 들려오는 나라라면 영국이 아닐까 싶네요.
용석이가 코로나확산이 최고치에 있을때 하필 출국을 하게되서 가족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답니다.
하지만 근 1년만에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점차 안정화가 되어가고 있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용석이 말로는 외부에선 대부분 마스크도 벗고 다닌다고 해요.
용석이도 이번주에 UCL에서 백신접종을 맞게 될거라고 통보가 왔대요.

요즘은 대학교에도 일주일에 두 세번은 나가고(아직 실내에서 인원제한이 완벽히 풀리지 않았대요)있고,
헬스장도 열어서 바깥활동을 해서 그런지 작년보다는 훨씬 살만(?) 하다고 합니다. ㅋㅋ
확실히 보내오는 사진들 속에 인파가 적잖은 것을 보면 이제 마스크 없는 날이 머지 않았음에 기대를
갖게 하네요. 우리나라도 늦었지만 백신율이 올라가고 있으니까요.

용석이는 영국생활에 어느정도 정착을 한 것같아 보여요. 음식은 여전히 맘에 안들지만(정말 맛이 없다고..ㅡ.ㅡ)
먹으러 유학간건 아니니까요. 연구에 필요한 시스템과 서버능력, 그리고 인적네트워크의 안정감이 한국에서
근무할때와는 차원이 다른 고퀄리티라고 합니다. 용석이의 논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해왔어요.

사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가족들을 영국으로 초대해 유럽 효도여행도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고 말하네요.
우리는 괜찮다고 용석이만 건강히 지내다 오길 바란다고 말해주었지요. 여행이야 언제든 갈 수 있으니까요.
용석이가 2년 계약으로 UCL에 간거지만 잡힌 프로젝트로 최소 1년은 더 할 것 같다고 하네요.
대신 이번 코로나백신을 2차까지 맞으면 휴가차 한국으로 온다고 약속을 받았습니다.
아마 8월말경이 되지 않을까.

삶이 안정되면 여가를 즐기는 법.
코로나도 안정화가 되가는 영국에서 용석이는 관광객모드로 전환해 쉬는 날이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보내온 사진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세인트폴 성당과 보트 관광(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타워브릿지 사이)이예요.

세인트폴성당은 워낙 유명한 유적지라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라고 하네요. 성당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영국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고 해요. 사진으로봐도 정말 장관이네요.
그리고 보트관광은 말안해도 즐거웠을 것이 눈에 보입니다. 물살을 가르며 코속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웅장하게 보여지는 건축물들은 얼마나 멋지고 좋았겠습니까. 사진 속 용석이 입이 귀에 걸렸군요.
용석이는 영국이란 나라가 역사의 흔적(유적)을 보전하고 지켜주는 나라란 생각이 많이 든대요. 또 UCL에서만 있어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사람들 대부분 여유롭고 지적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하더군요.
피드백도 한국과는 다르게 유익하고 배울점이 많다고 흥분조로 말해요.
그 점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지만 생략했답니다. 인재밀도가 높은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니까요.

음.. 그리고 대화 말미에는 항상 음식얘기를 하게되고 그러다 한국이 너무너무 그립다는 말로 끝내곤 합니다.
(한국시간으로 토요일 저녁에 페이스톡을 하니까 자연스런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요)

"오늘 저녁반찬은 뭐예요. 엄마"

저녁메뉴를 말해주지만 용석이에게 다가올 끼니와 비교가 되며 우울해질 얼굴이 떠올라 제 마음도 안좋습니다.
그래서 용석이가 이번 여름휴가때 한국에 오게되면 용석이가 기대하는만큼 맛있는 음식 많이 해줘야 겠다는
다짐을 매 주 하게 되더라고요.

아직 한국은 그닥 와닿진 않지만 용석이와 대화를 마치고나면 코로나가 점차 끝나가는 것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역시 시작이 있으니 끝은 있나 봅니다.

ps. 영국 관광사진을 보실 분들은 감춘 글 클릭하시면 보이세요. ㅎ


1. 세인트폴 성당







2. 템즈강 보트 관광(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타워브릿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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