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만한 대부도 해솔길이 중년을 닮았네요. 우리집 앨범방






지난 휴일엔 남편과 대부도 해솔길 6-2코스를 산책하고 왔습니다.
가벼운 마음만 챙기면 가깝게 다녀올 수 있는 바다가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일전에 용희도 동행한 대부도 누에등대섬길을 다녀온 이후 해솔길을 마음 속에 키핑해 놓은 상태였답니다.
용희는 요즘 작곡에 꽂혀서 이번 휴일 동행길에는 빠졌답니다. 작곡이 즐거운 취미생활이라니
도무지 저로써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피아노 의자에 않으면 방을 나오지 않네요. ^^;

이번 대부도해솔길은 해풍이 산속으로 들어와 시원한 산책길을 제공하는 6-2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요즘은 경치좋은 곳이라면 어디든 둘레길을 조성해놔 산책하기 수월하게 해놓는 것 같습니다.
대부도 해솔길도 나무길과 평평한 돌다짐길을 만들어놔서 남녀노소 무난히 즐길 수 있게 해놨더군요.
해솔길 입구에는 캠핑족들이 일찌감치 고기를 구우며 바다바람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캠핑카에 텐트를 연결해 편안히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요즘 추세인가봐요.

텐트족의 밝은 웃음소리와 고기냄새는 우리들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자극하기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린 텐트에서 잘못자면 담 걸린다는 얘기를 하면서 빠른 현실복귀로 많이 웃었지만요.
중년이 되니 요란한 이벤트보다 조용하고 편안한 시간과 공간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망대라 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짧은 산행길을 끝으로 기분좋게 내려와 조금 더 걷다가 차에 올라탔습니다.

참, 바다구경 이후엔 역시 칼국수죠.
일전에 맛없는 곳에서의 경험치를 상기하며 검색맛집을 찾아냈고요. 이번에는 실수없이 맛있는 칼국수를
먹고 만족스럽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속닥속닥: 저흰 '황금손 칼국수'집에 들렸어요)

이곳은 아마도 자주 찾을 것 같습니다.
완만한 산책길이 우리랑 닮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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