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면 만성염증 때문입니다. 책읽는 방(국외)




치주염을 방치했을때 전이되는 만성염증들



입안에 들어온 치주 병균은 '공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공기가 없는 공간을 찾아
치주포켓이라고 불리는 이와 잇몸 사이의 골로 파고듭니다. 제대로 양치질을 해서
치아 사이에 붙어 있는 더러운 물질을 제거하지 않으면 치주포켓 속으로 들어간
치주 병균은 점점 더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치주 병균끼리 플라크(plaque)라는
끈끈한 덩어리를 형성하면서 점점 치주포켓 안으로 파고 들어갑니다.
(중략)
처음에는 잇몸 가장자리가 빨갛게 되거나 양치질을 하면 약간 피가 나는 정도의
'작은 불'이었을 텐데, 10년, 20년이 지나면서 치아를 잃게 되는 '큰불'이 된 것입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만성연증이 어떤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는 치아 주변
조직에만 생기는 염증인 치주염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우리 몸의 모든 부분에서 그와 비슷한 일이 일어났을 때입니다. 상상만 해도 무서운
일입니다.


- 본문 中


치과의사의 인터뷰를 우연히 들은 기억이 난다. 치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실
잇몸이라고 했다. 오죽하면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라는 말도 있겠는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주염'이 얼마나 무서운지 책을 읽으면서 몸서리를 쳤다.
저자는 민간인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는데 '작은 불, 큰 불' 로 표현했다.
잇몸에 염증(작은 불)이 치료되지 않은 채 방치되면 만성염증(큰 불)으로 각종 다른 병들로
전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일례로 치주염증은 전신의 모든 기관에 병을 옮긴다.(사진참조)
이렇게 온 몸으로 불씨를 퍼트리는 만성염증이 가장 무서운 점이라면 자각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산불도 초기에 잡으면 쉽지만 큰불로 퍼지면 복귀까지 힘든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초기 급성염증은 어떤 증상인가. 발열, 부종, 동틍, 발적(피부가 붉은 빛이 돔)이다.

그렇다면 만성염증의 증상은 없을까. 그렇지 않다.
몸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느낌들이다. 뚜렷한 병명은 없는데 몸이 붓고, 쑤시고, 피곤
하다면 만성염증이라고 보면 된다. 본래 염증은 우리 몸을 지키고 치유하는 과정의 반응이다.
하지만 그 염증(작은 불)을 방치하면 만성염증(큰 불)으로 이어져 면역계에 이상반응을 일으키고
건강한 조직까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는 것이다.

현대인이 걱정하는 동맥경화, 암, 우울증, 치매, 아토피성피부염 모두 만성염증과 관련이 있다.
양치질을 게을리해서 얻은 병이 치주염이라면, 불규칙적인 식습관이 장내 유해균을 증가시킨다.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이란 책에서도 말하듯이 뇌와 장은 한 몸이다.
가스 독소가 장속에 가득하면 이물질로 여겨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식습관은 생활습관과
바로 연결되는데, 스트레스도 주된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장내건강을 위한 유익균얘기는 이 책에서도 여지없이 나오는데, 재미있던 표현은 '눈치보는 균'
얘기였다. 눈치 보는 균은 좋은 균과 나쁜 균 사이에서 우세한 쪽을 따른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장내 세균의 비율이 좋은균(2):나쁜 균(1):눈치보는균(7)이라는 것. 그러니 식이섬유를
많이 먹어주자. 눈치보는 균이 좋은 균에 지원하도록..

만성염증에는 비만도 피해갈 수 없다. 염증은 혈관을 만성적으로 괴롭혀서 살이 빠지기 어려운
몸으로 만들어 버린다. 많이 먹으면 당연히 에너지가 지방으로 쌓이게 되고, 지방뿐만 아니라
심장이나 간 등에 쌓이기도 한다. 비만은 간염으로도 전이되는 것이다.

몸을 망치는 생활습관은 만성염증의 보물창고나 다름없지만 만성염증을 잡는 식습관은 없을까
궁금해지는데, 저자는 최고의 성분으로 EPA와 DHA를 추천한다. 저자는 '시나야카 케어 + EPA &
DHA'를 매일 복용한다고 말하길래 검색했더니 가격대가 상당하다. 쩝.
등푸른 생선(자연산 참치뱃살이 최고 많음), 생선기름, 들기름, 아마씨유, 치아시드오일, 호두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생선요리를 할때는 알루미늄 포일로 싸서 구우라고 팁을 준다.

이 밖에도 유익한 정보가 꽤 많다. 의학용어는 어려워도 저자의 의역이 많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방 연소를 돕는 간단한 3분 체조까지 알려주고 있다. 참 친절한 분이다.



덧글

  • chocochip 2021/07/19 23:45 # 답글

    엥... 알루미늄 호일이 열을 가하면 뭐가 나와서 안 좋다고, 호일로 싸서 굽지 말라고 하던데요. 거참, 매번 이게 좋다 저게 좋다 뭐가 맞을지.
  • 김정수 2021/07/23 11:23 #

    ㅋㅋㅋ 저도 그점이 좀 의야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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