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_양창순. 책읽는 방(국내)









객관적으로 볼 때면 아무것도 아닌, 상대의 아주 작은 말이 나에게는 큰 상처로
다가올 때가 있다. 왜 그럴까? 도대체 상처의 크기는 어떻게 결정되는 걸까?
그 기준은 나에게 있다. 내가 크게 느낀다면 큰 것이고, 작게 넘어갈 수 있다면 작은 것이다.
상식이나 일반적인 보편성은 큰 관련이 없다. 어린 시절 자신이 민감하게 여기고 있는
가치관 등이 상처의 크기를 결정하고 그것을 지워버릴지 남길지를 결정하는 것 뿐이다.

..

대개 의존적이고 집착이 심한 타입일수록 상대방을 내 손안에 넣고 조종하고 싶어 한다.
그래야 자신의 의존성을 만족하게 할 수 있으니가. 열등감도 하나의 원인이다.
내 모자라는 면을 보고 상대방이 떠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의심과 불안,
분노의 감정이 조종의 욕구를 더욱 부채질한다.
그릇된 요구 탓이든, 조종 심리 탓이든 인간관계에서 억압과 구속은 늘 가장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서로 뜨겁게
시작한 연애라 해도 시들어가는 순간이 반드시 오게 마련이다.


본문 中



요즘 나는 양창순씨의 네트워크망에 걸린 사람처럼 그녀의 책들을 찾아 읽어보고 있다.
많은 상담사례를 보유하고 있는 그녀는 충분한 정신상담에서 얻은 다양한 감정들에 대한
충분한 판단과 지적사유로 인간관계의 법칙을 이해하기 쉽게 '남자와 여자'의 심리를
예를 들며 이야기해주고 있다.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하며 읽어도 무난할 것 같다.

먼저, 사랑을 하고 있거나, 이혼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추천드리고 싶다.
사랑의 갈등은 일상을 지배할 정도로 고통스럽다. 그것은 왜일까.
설사 뜨거운 사랑과 연애의 절차를 밟아 결혼까지 갔어도 이혼을 하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서툰 인간관계의 공부없이 시작한 댓가일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는데, 그것은 '열등감'이다. 열등감이라 해서 나쁜 감정은
아니다. 그것이 촉매가 되어 자신을 자극하고 노력하여 반면교사로 삼는 좋은 사례들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열등기능을 상대방을 통해 보상하려는 무의식적인
욕구로 발동되었을때는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사랑의 허기를 상대에게서
보상받아야 함으로 애정결핍, 불안, 낮은 자존감으로 상대를 힘들게 만든다.

그렇다면 열등의식은 자제가 힘든 것일까.
그 열등의식은 무의식적인 끌림으로 작동하여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나와 다른 성격에 호감을 느끼고 이 세상의 반쪽을 만난 듯 착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완벽한 인간은 없듯이 상대의 허상이 깨지면 탈출하듯 관계가 깨지게 마련이다.

그러니 결론은 하나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자신의 열등의식의
저변은 과거로부터 온다. 과거는 더 이상 현실이 아니라 그저 기억일 뿐이다.
저자는 말한다. 불안하다고, 외롭다고 아무나 사랑하지 마라고..
집착과 의존에서 벗어나면 ‘진짜 사랑’이 오기 때문이다. 참 멋진 말이 아닌가.






덧글

  • 쉬 !!! 2020/12/25 18:43 # 삭제 답글

    •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것이다
    공연히 오는 전화도를 기다리지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오면 빗길을 걸어라
    -중략-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정호승의 "수선화에게“ 중에서

    외로움을 견디는 일그건 누구에게 나 쉽지 않은 일
    • 세상 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무제가 바로 외로움
    • 당신이 가진 외로움을 부디 함께 나눌 수 있기를...
    • 그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 세상 모든 이들도 따 똑같이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
    • 그 척도가 조금 다를 뿐이지 함께 견디어 나가는 길이 유일한 위로 일 뿐 ^^
  • 김정수 2020/12/25 20:37 #

    살아가는 일이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겠지요. 좋은 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그 시 참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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