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루었던 숙제같은 겨울나기 김장을 마쳤습니다.
김장하기 며칠 전부터 김장에 들어가는 부재료들을 구입했고, 김장 전날부터 차근차근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주문에 딱맞춰 김장하기 전날밤에 절임배추 80kg가 도착해서 물기를 빼놓고, 김장육수를 끓여놨습니다.
절임배추 20kg 박스에는 물기무게도 있기 때문에 제대로 온전히 배송될까 걱정했는데 한 박스는 염려했던대로
터져서 비닐포장지와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 도착했더군요. 종이박스가 말그대로 홍수피해 입은 상자였죠.
클레임을 걸까 하다가 택배하시는 분들 고생하시는 것이 먼저 떠올라 포기했습니다. 다행히 내용물은 괜찮더군요.
남편이 척척 나서서 무거운 박스를 들여놔줘서 도와줘 얼마나 고맙던지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부터는 남편과 아이들이 저를 굉장히 아껴주고 도와줘 김장이 오히려 수월해졌습니다.
예전에는 김장철이 돌아오면 그 무게감이 어깨를 짖누르기까지 했거든요. 당시는 직장도 다니던터라 주말에
김장을 하고 다음날 출근을 하려하면 등에서부터 허리까지 파스로 도배를 하다시피 했었습니다.
예상하셨다시피 어머니는 남자들이 부엌살림에 관여하게 하는것은 치명적 잘못이라는 지론이셨죠.
지금은 너무하셨다는 생각보다 살림살이에 홀로서기를 강하게 교육하신거라 위로받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젠 혼자해서 허둥대지 않을만큼 여유가 생긴데다 가족들까지 열심히 도와주려는 분위기가 조성되다보니
예상하셨다시피 어머니는 남자들이 부엌살림에 관여하게 하는것은 치명적 잘못이라는 지론이셨죠.
지금은 너무하셨다는 생각보다 살림살이에 홀로서기를 강하게 교육하신거라 위로받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젠 혼자해서 허둥대지 않을만큼 여유가 생긴데다 가족들까지 열심히 도와주려는 분위기가 조성되다보니
저는 좀더 맛있게 김장을 할 레시피를 찾는 시간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김장철이 다가왔음에도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특히 작년 김장부터는 남편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어요.
김장은 혼자하면 너무 고단한 노동이지만 함께 하면 즐거운 이벤트가 아닐까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남편과 즐겁게 배추에 속을 넣고, 아이들는 땀이 흐르는 아빠의 이마를 닦아주기도 하고, 통도 옮겨줍니다.
말그대로 김장을 즐겁게 마치고 보쌈을 삶아 함께한 가족들의 수고에 감사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올해는 김장육수에 더욱 신경을 썼더니 훨씬 맛깔나게 한 기분입니다.
특히 작년 김장부터는 남편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어요.
김장은 혼자하면 너무 고단한 노동이지만 함께 하면 즐거운 이벤트가 아닐까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남편과 즐겁게 배추에 속을 넣고, 아이들는 땀이 흐르는 아빠의 이마를 닦아주기도 하고, 통도 옮겨줍니다.
말그대로 김장을 즐겁게 마치고 보쌈을 삶아 함께한 가족들의 수고에 감사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올해는 김장육수에 더욱 신경을 썼더니 훨씬 맛깔나게 한 기분입니다.



김장육수: 황태머리, 배, 표고버섯, 다시마, 대파흰뿌리, 무우, 디포리, 양파껍질째 넣고 20분 펄펄 끓이다가 중불로 1시간

김장속 먼저 만들기: 위 김장육수에 찹쌀풀, 멸치액젓 2리터, 새우젓 2리터, 매실액 1.2리터, 생강, 간마늘 원당, 고추가루


김장속을 만들고 나서 생새우와 굴을 넣고 섞어줍니다. 고추가루가 얼어서 용석이가 깨고 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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