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끄기의 기술(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책읽는 방(자기계발)






신경 끄기는 인간의 본성이 아니다. 인간은 본성상 과도하게 신경을 쓰게 돼 있다.
(중략)
나이가 들어 경험이 쌓여 가면서(그리고 긴 세월을 흘려보낸 뒤에야), 이런 것들이 우리 삶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깨닫는다. 예전에 귀담아 들었던 조언이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당시에는 고통을 안겨줬던 거절이 결국에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사람들은 내 일거수일투족 따위에 관심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것들에 집착하기를 그만둔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기꺼이 신경을 쓸 대상'을 좀 더 꼼꼼히 고르게 된다.
이게 바로 성숙이다.

본문 中




2017년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읽은 책이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책이다.
이 책이 한창 화제였을때 나는 오래동안 다녀온 직장에 대해 퇴직결심을 하고 있었다.
조직생활에 있어 필요한 자기계발서라 판단한 나는 이젠 내겐 쓸모없는 독서목록라 생각했었다.
이제사 읽고나니 나의 섣부른 판단에 씁쓸한 마음이 앞선다. 이 책은 인생의 가치관 성립에 필요한
솔직한 저자의 고백과 기술이 담겨 있다. 내가 퇴직전 이 책을 읽었더라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신경 끄기의 기술은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다르다. 삶 전체의 큰 틀을 먼저 가르침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결국 한 평생 행복하게 살기 위해 돈을 번다. 그 행복에 대한 목표를 먼저 각인하고 자신의
삶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 마크 맨슨이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파워블러거가
되기까지 자신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던 경험을 기술하면서 현대인들이 겪는 좌절감, 후회,
실패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을 새롭고 기존의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알려준다는 점에서 좋았다.

신경을 끈다는 의미는 우선순위를 제외한 것들에 대해 가치를 두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 부분에서 좀 심도있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아래 인용문 참조)

인생의 가치관과 우선순위를 검토하고 그걸 더 나은 것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그에 앞서
반드시 현재의 가치관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혈을 기울여 현재의 가치관을 분석하고, 그 안에
있는 오류와 편견을 들춰내고, 그것이 어째서 세상과 조화되지 않는지 밝혀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무지를 똑바로 바라보고 그걸 인정해야 한다. 왜냐면 우리의 무지가
우리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즉, 몰입의 대상을 선정한다는 의미다. 에너지를 이곳 저곳에 분산하면 정작 자신의 우선순위에는
몰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사실 이 원칙은 내가 직장생활을 오래한 비결이기도 하다. 나는 직장문을
나서면 회사스위치를 바로 껐다. 물론 쉽진 않았지만 그 원칙을 지켜 나가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다.
워킹맘으로써 퇴근 후 바로 가정스위치를 켜야 하는 현실을 지키기엔 그 방법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맘 속에 내 우선순위는 가정이었다. 만약, 그토록 원하던 회사의 승진과 가족의 병간호를
선택하라면 눈물을 머금고 병원으로 향했을 거다.
이런 원칙때문에 나는 가장 늦은 승진을 했다. 하지만 뭐 후회는 없다.

그렇다면 자신이 원하는 성공이 곧 행복이라 믿는 사람에게 어떻게 쟁취해야 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시크하다.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은 '나는 무엇을 즐기고 싶은가'가 아니라, '나는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다.
행복으로 가는 길에는 똥 덩어리와 치욕이 널려 있다.


성공을 위해선 자신이 할 수 있는 몰입의 강도가 집중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선순위를 오로지
그것에만 두고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고 똥 덩어리와 치욕을 견뎌내야 가능하다.

책의 요지는 사실 복잡하지 않다. 삶은 고통이고 실망연속이며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문제를 받아드리고 경험해야 한다. 그렇게 노력해도 문제는 바뀌거나
나아질 뿐 사라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간은 본성적으로 신경을 과도하게 쓰는 동물이니까.
경험은 크든 작든 어떻게 받아드리느냐에 따라 자신의 인생을 보는 관점이 바뀐다. 실패의 고통은
기존의 가치를 돌아보게 만들고 왜 그것이 도움이 안 되는지 따져보게 만드는 교훈을 준다.
그래서 우리는 '경험'을 책임지는 성숙함을 배우는 것이다.

저자가 자신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가치관(유익한 가치)은 공유하고 싶어 옮기며 리뷰를 마친다.

첫 번째 가치는 강한 책임감이다.
당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누구의 잘못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때로 억울하고,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라고 외치고 싶은 순간에도 당신의 삶에서 일어난
일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두 번째는 당신의 믿음을 맹신하지 않는 것이다.
당신이 100% 옳다는 확신을 내려놓고, 언제든 실수하고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고, 기존에 갖고 있던 믿음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당신은 독선주의 허세꾼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세 번째는 실패다.
우리 모두가 겪기를 두려워하지만 겪을수밖에 없는 것. 그 실패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결점과 실수를 기꺼이 발견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발전한다.

네 번째는 거절이다.
당신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상대의 거절을 받아들일 수도 있어야 한다.
거절을 통해 내 삶에 무엇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인지 명확히 정의할 수 있다.

마지막 가치는 내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숙고하는 것이다.
조금은 멀고 추상적으로 느껴지겠지만,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자신의 죽음을
깊이 숙고해본 뒤에야 비로소 다른 모든 가치를 올바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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