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가득 담은 중남미문화원에 다녀왔습니다. 우리집 앨범방








가을이 떠나기전에 아쉬워하는 제 마음을 알았는지 지인분이 의미있는 장소를 알려주셨습니다.
중남미의 문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으면서도 고즈넉히 가을을 담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요. 그 분은 가을이면
산책삼아 들리는 곳이라면서 매번 가도 실망을 시킨 적이 없다고 덧붙이셨습니다.
아, 정말 갔다오니 왜그런 찬사를 하셨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일절하고 저희도 일요일에 가족들과 다녀왔는데요. 못가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가을이 가기전에
재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입구에서 언뜻 보면 딱히 감동스럽진 않은데요. 발길을 안쪽으로 이동하면
겉보기와는 달리 깊숙한 보물섬처럼 알차고 빛나게 채워져 있었습니다.

중남미문화원은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말그대로 중남미문화의 유적들과 미술, 종교, 현대조각을 자연과
어우려져 있는 곳이라 생각하심 됩니다. 저희는 운이 좋아서 단체관광 오신 일행들 틈바구니에서 가이드가
중남미문화유적에 대한 설명을 조금 옅들을 수 있었거든요. 우리가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에 들었던
잉카,마야, 아즈테카문명에 대한 이해가 복원되는 순간이었어요. 당연 스토리가 있는 관람은 즐거웠어요.
음..인원이 좀 되시면 아마 가이드신청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어 집니다.

저희가족은 11시즈음에 들어가 1시간가량 산책하고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카페(따꼬, 또르띠아 매장)에 들려
쉬다가 근처 이탈리아 식당에 들려 점심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문화원 뜨락에서 낙엽던지기 놀이하는 분들, 쎌카 찍으시는 분들의 행복감이 그대로
전달되더군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동심을 잃지 않고 살아야 만족감이 채워지는 것 같아요.

어디든 가을이 없겠습니까만 과거를 되새기고 현실을 이해하는 이런 문화생활은 우리의 삶이 잘 채워지고
있다는 증거로 남는다고 생각됩니다. 어제는 또 우리의 과거가 되었으니까요.

산책마져 아름다운 가을은 참 좋은 계절입니다.





아즈테카, 잉카문명의 유물들을 보면 인간을 재물로 바쳤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양을 신격화한
흔적으로 태양문양들이 많습니다. 유물들이 상당히 많아요. 사진으로 다 담기가 부족합니다.



아즈테카, 잉카 문명은 둘 다 스페인에 군사적인 정복을 당했고, 또 그들이 가져온 천연두에 90% 가까운 원주민이
죽었다고 합니다. 인구가 사라진 그곳엔 노동력을 보충하고자 매매해 온 흑인노예들이 채워졌다고 합니다.
대리석에 아즈테카 건국신화를 그린 문양(뱀을 쪼는 독수리)이 재미있습니다. 문명의 시초는 자연(태양, 동물등)에
의존하는 것이 당연시되었겠죠. 현재의 맥시코수도에 아즈테카 건국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알레브리헤'는 멕시코 전통 공예인데요. 상상 속의 동물이라고 해요. 집안의 악귀를 물리쳐 준다는 뜻이라는데
예전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코코'에서 나왔던 것이 떠올라 재미있게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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