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탕에 깍뚜기(따뜻한 밥의 소중함) 엄마 도전방(요리)





방금 갓 지은 밥에 뜨끈한 갈비탕 한그릇, 그리고 깍두기 궁합



요즘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식구들 얼굴이 까칠하게 보이는 건 제 기분탓이었을까요.
이럴땐 뜨끈한 국물이 몸에 들어가줘야 움직일 기운이 나올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깍두기와 어울리는 갈비탕 생각이 나더군요.

한우는 너무 비싸 수입소갈비를 구입했습니다.
저는 소찜갈비용으로 사서 갈비탕을 끓이는데요.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한 것 같더라고요.
2kg에 35,800원 정도에 구입해서 손질하고 끓이면 하루이틀 충분히 먹어요.

갈비탕은 조리시간이 길어서 대부분 외식을 하는 메뉴인데요. 집에서 제가 쉬니까 과감히 선택가능하죠.ㅋㅋ
핏물 1시간정도 빼주고 소주넣고 애벌 끓여준 뒤에, 깨끗이 씻어내고 무와 양파, 마늘생강 넣고 푸욱~~끓여주면 끝.
시간만 넉넉히 할애하면 나가 사먹는 것보다 훨씬 양도 많고 맛있는 갈비탕입니다.

참, 먹기직전에 뿔린 당면넣고 한번 우루루 끓여 내놓으면 정말 든든한 한끼입니다.
식구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밥한끼는 시간을 들여 만든 요리의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리액션 좋은 우리 용희의 감탄은 절로 기운이 나죠.
엄마에게 사랑받는 법 아시나요? 밥 먹고 나서 엄지 한번 올려주세요~ 그럼 게임끝입니다.ㅋㅋㅋ

코로나가 장기전으로 가면서 이제는 외식도 가급적 줄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집에서의 식사시간도 늘어갈 수 밖에 없는데, 운좋게 퇴직하고 주방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이 현실에
저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행복의 조건은 만족하는 삶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돈을 아무리 벌어도 그 삶에 고달픔과 긴장만 가득하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지난 30여년간 사회에서 경쟁하고 치열하게 살았으니 이젠 가족들을 위해서만 시간을 쓰고 싶습니다.
지금 가족들을 위해 주방에 머무는 이 시간들이 전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참, 깍두기는 매번 실패했는데, 이번에 한 것은 정말 맛있었어요.


때깔 좋지 않습니까? ㅋㅋ


레시피를 아래와 같습니다.

재 료: 무 2개, 대파, 생강, 양파, 매실청, 새우젓 , 밀가루, 신화당, 천일염(소금), 고추가루

방 법: 1. 씻은 무를 먹을 크기로 썰은 뒤에 소금 한스푼과 신화당 조금넣고 섞어 절궈줍니다. (1시간정도)
         2. 1시간정도 절군뒤에 물기를 빼줍니다. (채에 내려진 물은 버리지 않습니다.)
         3. 밀가루풀을 조금 쑤어 줍니다.(1/4컵)
         4. 물뺀 깍두기에 먼저 고추가루를 입혀줍니다.
         5. 생강 20g, 양파 1개, 매실정 1/3컵, 새우젓 2/3컵, 원당(설탕) 2/3컵을 넣고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6. 고추가루 입힌 깍두기에 믹서기에 간 재료들을 넣고 섞어줍니다. 대파와 고추가루를 추가합니다.
         7. 부족한 간은 천일염으로 합니다.
         8. 실온에서 하루정도 있다가 냉장고에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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