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시대, 비대면 생일축하. 우리집 앨범방



작년 남편생일 포스팅과 함께 합니다.


이번 코로나사태만 아니었다면 한국으로 휴가 나왔을 용석이 얼굴에 아쉬움이 묻어 있습니다.




어제밤 휴대폰 속에 비친 용석이와 함께 남편 생일 케잌을 잘랐습니다.
용석이와 함께라고 위안을 삼았지만, 케잌의 꽂힌 촛불은 한국에서 끄고 역시나 케잌은 우리입에 들어가니
함께라는 말은 뭔가 석연찮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 사태만 아니었다면 휴가를 나왔을 용석이었거든요.
하지만 강제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적응해 살아가야 하는 요즘, 이렇게라도 함께 한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자위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용석이 대학교는 한 건물씩 부분 개방을 하며 코로나시대에 대한 적응에 조심스럽다고 합니다.
한국과는 달리 영국은 아직도 마스크생활화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해요. 기가 막힙니다.
마트외엔 제대로 오픈된 상점들이 없어서 여태 이발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대단한 겁니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연락을 주고받고 얼굴이라도 보니 가족들이 안심이 되더군요.

우리 용석이, 근면성실한 것은 자타가 인정해주고 있죠. 영국가 제대로 근무한지 두 달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논문참여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너무 기특하고 학자로써의 길을 잘 걸어가고 있는 것 같아 대견합니다.

부모가 되어보니 자식들이 스스로의 길을 찾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가장 큰 선물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많이 칭찬해주었더니 같이 하지 못한 아쉬운 얼굴에서 환하게 웃음띤 얼굴로 바뀌더군요.

요즘은 사는 게 별건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공평하게 한 평생 살다가 가는 시간, 남들 보기 좋은 인생말고 자신에게 후회없는 시간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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