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 책읽는 방(청소년,초등)





2020년 초 코로나19 펜더믹으로 전 세계가 일시 정지되었고, 우리 사회도 경험해보지 못한
충격을 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남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고 있는 시간에 우리의
삶을 되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죠. 너무나 감사한 존재임에도 늘 곁에 있기에 무관심했던
것들에 대해서 새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 성장의 토대인 땅, 그리고 서로가 그저 존재 자체로 더불어 살아가게 만들어주는 사람들.
이 모든 것들은 여전히 우리를 여기 있게 해주고, 숨 쉬게 하고, 꿈꾸게 만들죠.
이렇게 '땅과 사람'을 주제로 삼아 다섯 권을 뽑았습니다.

서문 인터뷰 본문 中



tvN 방송에서 우연히 설민석씨의 '책 읽어드립니다'를 본 적이 있다.
당시 시청하게 된 강연은 '사피엔스'였다. 읽었던 책이었지만 설민석씨가 해설해주는 방송은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하는 비유와 제스쳐로 재미있게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가 한국사를 다룬 영화소개를 듣고 영화관에 갔던 기억이 문뜩 떠오르면서, 방송은 본
시청자 중에 만약 책을 정식으로 읽지 않은 독자라면 충분히 구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9년조사 우리나라 1인당 독서 인구비중이 50%가 조금 넘어 매년 꾸준히 감소되고 있고
당연히 1년 동안 1인당 평균 독서 권수도 14.4권(한달 1권 남짓)이라고 한다.
독서는 읽는다는 표현을 쓰지만 사실 남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는 시간이다. 지루하게 치부되는
독서시간을 선택하지 않는 바쁜 현대인들을 흥미로운 책강연을 통해 책으로 인도하는 가교역할을
해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의 활동에 애정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지금은 아쉽게도 tvN방송이 종영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행보는 방송으로 끝나지 않고
방송에서 패널들과 나눴던 이야기들을 집필하여 책을 내었다.
그는 책을 읽는 것이 개인의 삶에 얼마나 큰 양식이 되고 사회적 이슈에도 역사적 대입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정의를 향해 기꺼이 참여 가능한지를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발간된 이 책은 방송된 여러 책들 중에서 현재 코로나19사태에 있어 교훈을 찾고자 인간의
존재(땅과 사람)를 되새기며 더불어 살아가는 방향,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에 나온 책에는 총 다섯 편이 수록되어 있다.
1.이기적인 유전자 - 땅은 지구에서 생명이 태동해 유유히 흐르는 원리.
2.사피엔스 - 사람이 앞으로 우리 인류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3.페스트 -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는 전염병에 맞서 싸우는 군상.
4.한중록 - 혜경궁 홍씨의 절절한 기록을 통해 역사를 거울삼아 우리의 미래의 근간찾기.
5.노동의종말 - 현재 우리가 겪고 있고, 앞으로 다음 세대가 살아가야 할 노동의 미래를 논하다.

수록된 내용은 다섯 편의 책 줄거리가 아니다. 책을 읽는 방향, 그리고 책에서 얻고자 하는
우리의 의문, 지혜 그리고 현실과의 대비라 말하고 싶다. 무엇보다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아 온 세계가 공포에 휩싸이고 있는 '코로나19 펜더믹사태'에서 다섯 편의 책이 지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코로나사태는 이기적인 인간의 지나친 환경(자연) 과욕이 벌인 참극이다. 사피엔스에서 농업혁명은
역사상 최대의 사기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다. 인간이 자연동화적인 삶에서 땅으로 정착하게 되면서
시작된 땅의 파괴는 현재의 욕망의 시초였다고 말한다. 현재 과학혁명의 폐해와 환경오염 등의
문제점을 충분히 인지하면서도 스마트폰, 자동차, 냉장고 등이 주는 편의에 길들여져서 이 모든 것이
없는 사회로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므로 우리의 질문은 '좀더 편리하게'를 외칠 게 아니라 '우리는 어떤 존재로 살아야 하는가'일
것이다. 그러한 질문을 모두가 이 코로나 사태가 끝나기전에 되새겼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코로나사태가 진정도면 아마도 본격적인 AI 시대의 개막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설민석씨가 마지막으로 추천한 '노동의 종말'이란 책은 그런 의미에서 인간의 이기심이 종착지점까지
오게된 이야기가 아닐가 생각한다. 자본주의의 '구성'하는 노동자가 바로 소비자라는 점.
소비하지 못하는 노동자는 자본주의의 종말을 야기시킨다는 것.

방송에 나오지 않은 이야기들도 있고, 선물로 독자들을 위한 '독서체험노트'도 부록으로 달려와서 나름
자신의 인생 책도 생각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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