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에 감사를.. 우리집 앨범방




5월이 열리던 첫날, 친정부모님 어버이날 행사를 댕겨 치뤘습니다. 용희와 함께.


어느새 5월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4월말자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zero 로 집계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점점 우리나라는 안정세로
접어드는 것 같네요. 서서히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아프고 나서야 건강했던 신체장기가 감사하듯, 이번 코로나 사태는 공기처럼 받아드렸던 일상의 편안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두들 체감하게 되었을 겁니다.

5월 첫날 친정부모님 어버이날 행사를 치뤘습니다.
거동이 많이 불편해 지신 아버지를 위해 집에서 치룰까 여쭤보니 힘들어도 바깥바람을 꼭 쐬고 싶어하시더군요.
아버지의 한 걸음은 성인걸음보다 최소 다섯배는 느린것을 감안하면 가까운 거리의 외식조차도
힘겨운 것을 알기에 동행한 가족들 모두 번거로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답니다.
그래도 모처럼의 따뜻한 날의 외출이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요.

새색시 같은 분홍색 호접란 화분을 선물해드리니 너무 좋아하십니다. 친정엄마는 소녀처럼 꽃을 참 좋아하세요.
해마다 어버이날 사다드린 호접란을 정성껏 키우시고 꽃까지 피우시는 걸 보면 감탄이 저절로 나오죠.


해마다 사드린 호접란을 정성껏 보살펴 진열해 놓으셨네요.


모처럼 외식나들이로 이쁘게 차려 입으신 친정부모님


간신히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아파트 입구에서 철쭉이 이뻐 한 컷트 담아드렸습니다.
이쁘게 차려입으신 친정부모님의 옷까지 어우러져 모두 꽃같다고 말씀드리니 참 좋아하시네요.
이 날은 어찌나 덥던지. 한 여름이라고 해도 믿었을 거예요.


친정엄마는 외식마져도 아버지를 챙겨주시고야 드십니다.


예약을 해둔 곳에 들어가니 상차림이 준비되어 있어서 편해서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친정엄마는 개인그릇에 각자 음식을 떠어 드려도 아버지가 드시고 나서야 편하게 드십니다.
예전엔 보이지 않았던 엄마의 식사습관과 터무니없이 작게 드시는 양을 보면서 마음이 짠해집니다.
부부는 완성되어 가는 관계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집도 만리향과 분홍카네이션을 화원에서 데리고 왔어요.


친정집에 드릴 꽃을 사면서 우리집에도 빈 두개의 화분에 만리향꽃과 카네이션을 데리고 왔는데 참 이쁘네요.
만리향은 말 그대로 향기가 만리까지 간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화원 주인에게 정말 만리까지 가나요? 여쭤보니, "옆집도 안가요" 라고 솔직하게 답하셔서 많이 웃었어요.


하루이틀 사이에 하나씩 피어나는 카네이션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카네이션이 망울진 것을 샀더니 하나씩 피어나는 모습에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화분에 잘 정착한 것이 기특하고, 이쁘게 피어주는 것도 감사합니다. 작은 꽃에서 향기가 피어나고 있어요.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마음의 문을 열면 바로 코앞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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