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버리면 우리는 또 물에 빠져 죽는다. 일상 얘기들..




오늘은 세월호 참사 6주기 입니다.


날씨가 오늘처럼 너무 좋아도, 또 좋지 않아도 미안하고 슬픈 마음은 여전합니다.


지난 11일 사전투표 행렬입니다. 사전투표임에도 행렬이 길어 투표장 입구까지 한참을 기다렸답니다.


드디어 오늘 오전 확정된 21대 국회의원 선거결과는 민주당 압승입니다.





국민투표와 선거는 언제나 인간의 느낌에 관한 것이지
이성적인 판단에 관한 것이 아니다.
만약 민주주의가 이성적인 의사 결정의 문제라면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투표권을, 혹은 그 어떤 투표권도 줘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유발 하라리) 中





어제 제21대 국회의원과 비례정당을 뽑는 선거가 있었습니다.
제 21대 국회의원선거와 비례정당 투표는 유례없는 민주당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출구조사결과를 보고 대단히 고무적이었지만 오늘아침 오전에 개표결과를 보고서 전례없는 압승에
정말이지 깜짝 놀랐습니다.

다 각기의 해석이 있었겠지만, 저는 세월호와 메르스 사태시 경험했던 국민적 트라우마가 여당지지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국가가 지켜주지 않았던 부재의 기억은 구조가 방기된 상황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세월호를 통해 아프게 체험했고
금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철저한 민주당 정권의 대응이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었을 것입니다.
아직도 진실 규명이 끝나지 않았건만 총선에서 세월호 막말을 하는 국회의원 후보를 보면서 화가 치민것은
저뿐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저는 국가의 역할의 제 1순위는 시민들이 보호받는 안전한 사회를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불안한 코로나 바이러스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여권의 지지를 위해 투표장으로 향한 것이 믿어요.
개인적으로 씁쓸한 것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대응에 대한 찬사는 국내언론이 아닌 해외언론에서
비롯되었고 뒤늦게 시민들이 알게된 것이란 점입니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 6주기 입니다.
날씨는 또 왜이렇게 좋을까요.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 그 날을 잊지 않기 위해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20140416'으로 한다는 얘기를 듣고
웃다가 ...울었습니다.
전 세월호 얘기만 나오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체험만큼 소중한 교훈도 없다고 합니다.
우리들 기억속에서 세월호를 버리면 안됩니다.
세월호를 버리면 우리는 또 물에 빠져 죽기 때문입니다.





덧글

  • 명품추리닝 2020/04/16 15:47 # 답글

    투표율부터 놀라웠어요. 국민들이 뼈저린 경험 끝에 점점 발전하고 있는 듯해요. 좋은 한 주 되세요~
  • 김정수 2020/04/16 16:28 #

    그쵸? 역시 사람 마음은 다 같나봐요.
    사전투표하길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들었어요. 투표당일은 줄이 얼마나 길던지..ㅋ

    단원고아이들이 떠난 바다에서 우는 부모님들 기사를 보니 또 얼마나 목이 메이던지..
  • 2020/04/17 22:1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20/04/22 17:2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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