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고 특화되야 살아 남는다_트렌드 코리아 2020. 책읽는 방(자기계발)







맞벌이하면서 아이는 낳지 않는(Double Income No Kids) 딩크족DINK족을 넘어
요즘은 아이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며 사는 맞벌이 부부를 뜻하는 '딩펫족'도 생겼다.
1990년대 이후 여피족yuppies, 노마드족Nomads등 수많은 족들이 탄생했다.
이제 비슷한 가치관을 가졌거나 유사한 생활 패턴을 보이는 사람들을 묶어 'OO족'
으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 되었다. (page 343)
(중략)
특화해야 살아남는다.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괜찮은 것보다, 선택된 소수의 확실한
만족이 더 중요해졌다. 온라인 유통의 발달로 롱테일 경제가 활성화하고 과당 경쟁
으로 제품 간의 차별점을 찾기 어려워진 가운데, 소비자의 니즈가 극도로 개인화
하면서 표준화된 대중mass시장적 접근으로는 더 이상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러한 빠른 변화와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기업은 '적자생존(適者生存)'
에만 안주할 수 없게 됐다. 진화의 다음 단계인 '특화생존(特化生存)’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page337)

본문 中



새해가 오기전에 차기년도 소비트렌드가 궁금해 매년 구입해 읽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친절하게도 지나온 해의 경제흐름을 정리해주기도 해서 복습하는 기분도
들기도 한다. 돈의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재미있기도 하고 더불어 다가오는
한 해의 양상도 짐작케 한다. 2019년 소비 트렌드는 대부분 책 속에서 거론했던대로
진행되었던 것 같다. '뉴트로'패션이 유행했었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흥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많은 탄생(세포마켓)이 그것이다. 무엇보다 나는 '필환경
시대'의 대두가 반갑게 느껴졌다.

2020년, 이제 우리는 무엇보다 플로팅세대(Z세대)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대두되었
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은 태어나서 현재 소비자층의 우뚝 서기까지 한번도
성장가도를 달리던 경제를 바라본 적이 없다. 돈이 없는 소비자들인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들은 돈보다 시간과 공간을 소비하는 구매자들이다.

그들은 돈이 없기에 강하게 자본(권력)에 의해 공정성에서 밀려나는 사회현상을
극도로 거부하고 있다. 예를들어 대학생들의 '팀플과제' 도 '무임승차자'로 학점을
따는 사람들이 싫어 기피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한 공정함의 열망은 사회전반에서 새로운 생활양식으로 창출되어 '브랜드'의
선한 영향력이 구매의 기준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페어 플레이를 하게끔 시장분위기를
바꾸었다. 이들은 모든 영역(구매, 소비, 팬덤에까지)에서 까다로운 소비자로써
정당하지 않으면 견제하고 지적하는 멋진 돈없는 지배층인 셈이다.

책에서 예측한 2020년 새로운 소비자층으로 대두된 이들의 트렌드를 읽어 보면서
솔직히 나는 기분이 좋았다. 뭐랄까. 이제서야 내가 원하던 의자에 찾은 듯 편안했다.
이들은 제조사의 객관적 가치를 홍보하는 광고를 보지 않았다. 이들은 직접 체험한
솔직한 인플루언서의 말에 구매의사를 밝히고, 렌탈과 같은 다양한 경험과 체험에만
돈을 지불한다.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는 이렇게 '물 흐르듯 경험으로 자신의
인생의 시간을 채운다'는 뜻으로 '스트리밍 라이프'라 칭했다. 이들이 돈이 없는 대신
즐기고 싶은 욕구가 반영된 트렌드였더라도 가장 바람직한 변화가 아닌가 싶다.
어찌되었든 이들의 욕구를 반영할 기업들의 전략이 좀더 세밀하고 특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책에서는 기업 경영의 처방전으로 '특화생존(特化生存)’을 제시했다.
(위 인용문 참조)

그리고 마지막 소비층으로 올라선 베이비붐 세대의 활동은 잼있게 읽었다.
우리나라 세대층 중 베이비붐 세대는 우리나라의 왕성한 성장기세대들이다. 이들은
위로는 부모봉양, 아래로는 자녀들의 자립을 위해 한평생 세월을 보냈다. 어찌보면
이들이야말로 소비에 맛을 참아왔던 굶주린 세대가 아닐까 싶다.
책에서는 이들을 OPAL(Old People with Active Lives), 베이비부머를 대표하는 58년생
개띠를 인용해 오팔세대로 명했다. 이들은 오랜 기간 매어 있던 직장을 떠났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도전하고 있다. 삶의 경륜은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매순간 즐겁게 산다. 즉 즐겁게 소비한다는 의미다. 신문물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익숙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한마디로 멋진 중장년층이다.

2020년은 사회. 문화적으로 많은 이슈가 있는 해다.
4월에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고, 8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린다.
또 11월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다.

많은 화제거리가 나올 것이고 그에 걸맞는 소비트렌드가 물결처럼 번질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면서 치밀해지는 시대가 오는 것이 감지된다.
그러니 한 해, 한 달, 하루하루, 매순간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살아야 겠다 다짐해 본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2020년의 키워드 두운을 MIGHTY MICE(쥐의 해)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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