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무심하고 담담하게 살아가기를.. 일상 얘기들..





경자년 새해아침 떡국상

년말년시 동장군이 제대로 실력 발휘하고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선인장의 꽃은 아랑곳 안합니다.



어떤 조직이건 지도자가 너무 바빠서는 안 됩니다.
그 조직이나 단체의 지나온 자취를 살펴서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에 대한 전망과 계획을 결정하고 조직의 사활의 책임을 지도자가 지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내외로 주변을 둘러볼 여유와 다양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중략)

부모도 이와 마찬가지 아닐까요.
아버지는 밖에서 아무리 바쁘더라도 집에서 아이들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어머니는 더욱 그렇지요. 아이들을 바라보는 데 있어서는 시간이 넉넉해야 합니다.
그 아이의 옆을 지나가면서 주변에 떨어진 휴지를 주어주고 곁에서 항상 맴돌며
어머니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어야 합니다.


- 마음을 천천히 쓰는 법(주경스님) 본문 中




2020년 트렌드코리아를 다 읽고나니, 과연 나는 새로운 경자년 쥐띠해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의심스럽습니다.
정말 세상은 해마다 빠르게 생략되고, 간편해져 가고 있습니다.
조금만 늦장을 부리고 나만의 세상에 만족하다 보면 곧바로 신세대들에게 외면당하기 십상일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너무 시대의 트렌드에 편승하려 노력할 필요까지 있을까하는 피로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예요.
매년 어쩌면 이렇게 비슷한 유행은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싶을 정도니까요. 세상은 늘 변하기 마련이고
사람은 느리든 빠르든 적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간 발이 아프더라도 수일 내에 새신발에 적응하듯이 세상은 그렇게 살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한 걸음 물러나 세상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져보았음 좋겠습니다.
바쁜 세대들의 호흡을 따라가기보다 어른답게, 부모답게 나만의 위치를 지키며 살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거든요.
조금 무심한듯 담담하게 말이죠.

간섭과 조언의 차이를 아시나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서 참 웃으며 새겨 들었던 차이인데요.
상대방이 내 말을 안들어서 괴로우면 간섭이고, 아무렇지도 않으면 조언이라고 하더라고요.
조언을 할때도 아무때고 하면 안되고 상대가 먼저 부탁할때만 조언을 해주래요.
들을 자세가 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아무말도 하지 말라는 거지요. 우리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방법에서 혹시
간섭으로 힘들게 하진 않았는지 생각할 대목이라고 봐요.

어른의 위치는 시간을 급하게 다루지 않고, 재촉에 떠밀리지 않는 자신만의 호흡과 박자를 찾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편안하게 경자년 새해를 열었습니다.
모두들 자신만의 호흡과 박자를 찾아 살아가시겠지만, 그 공간에 여유도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덧글

  • 스카라드 2020/01/23 20:11 # 답글

    안녕하세요. 첫 방문으로 실례하겠습니다! 신년초는 벌써 지났고 한참 늦었지만 설연휴 전날에 인사드립니다. 신년 효력이 떨어지기 직전에!!! 김정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정수 2020/01/23 21:30 #

    스카라드님. 안녕하세요. 저도 반가워요.
    우리 고유의 신년은 설날(구정)이잖아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글루스에 자작소설도 쓰시던데 멋지세요.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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