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도했지만 성공한 동지팥죽. 역시 동치미는 짝꿍이죠.오늘은 동지(冬至)로 24절후의 스물두 번째 절기이자,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라고 하죠.
옛날 사람들은 어두운 기운이 길어진 동지에 팥죽(도깨비나 악귀를 물리치는 곡식)을 끓여 먹으며 두려움을 달랬다고
합니다. 그 전통이 이어져 지금까지 동지팥죽이란 말이 유래되고 있는 거래요.
꼭 동짓날이 아니더라도 팥죽은 별미라 가끔 입맛이 없을때 사다 먹곤 하는데 좀 감질나잖아요. ㅋㅋ
이제 집에서 쉬겠다, 올 해는 제 손으로 팥죽을 꼭 끓여 먹고 싶더군요.
마트에 들려서 적두(팥) 500g울 사와 시작을 했는데, 생각외로 참 맛있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레시피는 아래 사진으로 갈음할께요.^^
팥을 깨끗이 닦은 후 불리지 말고 바로 끓여줍니다. 그리고 끓게되면 그 물은 버리고 새로 물 2리터를 담아 다시 시작하듯 끓여 줍니다. 압력밭솥에 하면 쉬운데 저는 냄비에 무를때까지 삶아 줬습니다.찹쌀 한 공기분량을 뿔려서 갈아 준 뒤 동글동글 새알심을 만들어 놓습니다.(익반죽) 맵쌀도 뿔려서 물기를 빼줍니다.두 시간정도 삶으니 푹 물러졌더군요. 채에 받쳐 팥 건더기를 따로 빼냅니다.
주걱으로 꾹꾹 눌러주듯 으깨 주었는데.. 아이구 너무 힘들어서 포기 ㅡ.ㅡ;;;
찬물 한 컵과 채에 건진 팥건더기 넣고 믹서로 곱게 갈아줬습니다. ㅋㅋㅋ
채에서 빠져나온 팥물과 믹서기에 간 건더기팥을 냄비에 넣은 뒤, 뿔린 맵쌀을 넣고 저어 줍니다.
어느정도 맵쌀을 죽처럼 끓여주다가 새알심을 넣어줍니다.
새알심은 주걱에 미끄럼틀 태우듯 넣으면 튀지 않고 쉽습니다.
약불에 계속 젖다보면 새알심이 둥둥 뜹니다. 맵쌀도 죽이 되었네요. 완성이예요. 참, 소금설탕은 기호에 맞게 가미하세요~
덧글
저도 작년까지 직장을 다닐만해도 집에서 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