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귤. 일상 얘기들..








행복



- 나태주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지난 12월 4일, 멀리 제주도에서 비행기타고 날라와 제 품에 안긴 귤입니다. 달빛오름님 감사해요.
매년 방금 수확한 과수를 박스에 담아 정을 담아 보내주고 계십니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균일한 크기의 귤이 아니라서 더 소박해 정겹고, 더 고맙고, 더 맛있습니다.

누군가 삶 한 가운데서 내 일상을 공유하고 싶고 행복을 쪼개 나눠주고 싶은 마음을 전달한다는 것은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일이니까요.

서로의 주소를 간직하고 사는 일, 서로의 전화번호를 자주 사용하며 사는 일, 서로의 안부를 조용히 SNS에서
바라보며 미소짓는 일은 그래서 참 든든하고 행복감을 줍니다.

냉장고 야채박스 한가득 채워있는 귤 한개를 꺼내 손에 들고 미소짓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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